[인터뷰] 홍진호, ‘당구여신’ 차유람과 열애설 밝힌 속내

    [인터뷰] 홍진호, ‘당구여신’ 차유람과 열애설 밝힌 속내

    [일간스포츠] 입력 2014.01.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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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호(32)에게 tvN '더 지니어스'는 분명 터닝포인트로 작용했다. 그는 '더 지니어스'로 유명해지기 전 200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일반 대중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지만 '홍진호'라는 이름은 분명 유명했다. 특정 다수의 마니아들에게는 '황신' '콩신'으로 불리며 엄청난 팬덤을 형성했다. 지난해 '더 지니어스' 출연으로 제2의 인생을 맞은 홍진호의 TV 밖 생활은 어떨까. 홍진호는 "10여년을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오다 방송을 하려니 갑자기 당황하기도 했지만 재미있다"며 흥미를 느꼈다. 이제는 프로게이머가 아닌 '방송인 홍진호'로 불릴 때. 지난 8일 만난 홍진호는 말 잘 하고 똑부러지는 '방송형' 사람이었다. 그 당당하던 사람이 차유람과 열애설을 묻자 몹시 수줍어했다. 또 시켜만주면 연기도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욕심도 많다. 소름끼치는 건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장난이 아니라 진심같다는 것.

    -인기를 실감하나.

    "프로게이머 은퇴하고 나서 '아 이렇게 묻히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 '더 지니어스'로 이슈가 되니 내가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걸 몰랐던 사람도 길거리서 알아보더라. 애초에 연예인이 아니었으니 불편하게 다가가고 싶지 않고 친근해지고 싶다. 그냥 지나가다가 만나면 '어? 홍진호네'하고 가볍게 인사해주길 바란다. 편안하게 다가와달라."

    -지난 시즌에 비해 살이 많이 빠졌다.

    "5㎏ 정도 빠졌다. 지난해에는 많이 놀다가 갑자기 방송에 나와 살이 한참 올랐다. 첫 방송 모니터링을 하는데 돼지 한 마리가 서 있더라. 살 빼야겠다 생각을 했다. 체형이 고무줄이라 살이 쉽게 찌고 빠진다. 운동보다는 굶어서 빼는 스타일이다."

    -뭐라고 부르는게 좋나.

    "그래도 10년이상 불리던게 '선수'라 그런지 선수가 익숙하다. 요즘은 방송인이라 부르는데 아직은 애매하다. 제일 좋은 건 그냥 '홍진호'라 불러달라."

    -방송 외 욕심나는 분야가 있나.

    "뭐 시켜만준다면 연기도 해보고 싶다.(웃음) 자신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꼭 연기가 아니라도 뭐든 해보고 싶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았다. 오롯이 게임만 하고 살아서 그런지 남들이 20대때 못 해본 걸 두루두루 경험해보고 싶다."

    -내친김에 가수 활동은 어떤가.

    "그것 만은 절대 아니다. 가수와 관련된 음반이나 춤 등은 하고 싶지 않다. 아… 생각하기 싫다."

    -소속사에서 러브콜은 없나.

    "아직은 없는데 제안이 들어온다면 고민해보겠다. 프로게이머 은퇴 이후 수년동안 혼자 모든 걸 다 해왔다. 소속사가 생기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지 않겠냐."

    -'달콤한19'라는 프로그램에 고정 투입됐다.

    "연애에 대해 풀이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연애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연애박사가 아니라 주로 듣는 입장인데 흥미롭다."

    -녹화 분위기는 어떤가.

    "처음에는 분위기 맞추다가 나중에는 혼란스러웠다. 김지운씨나 홍진영씨 모두 기가 센 편이라 뭐라고 말을 못 걸겠더라. 둘 다 말을 정말 잘한다. 남자의 입장에서 얘기하다보면 반박당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가만히 있는다."

    -소개팅 자리가 많을 것 같은데.

    "예전에 프로게이머 할 때는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최근 소개팅을 한 게 언제인지…. 빨리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압박은 없다. 연애를 하면 일에 집중 못하는 스타일이다."



    -'당구여신' 차유람과 스캔들이 있었다.

    "정말 그냥 친한 동생-오빠 사이다. 앞서 몇 번 강조했는데 유람이는 모태솔로다. 나도 그렇고 유람이도 스캔들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쓴다.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고 잘 지내는 편이다. 내 주변에서 연예인 포함해 그 친구가 제일 바쁘다."

    -욕심나는 프로그램도 있나.

    "게임 방송 쪽으로 얘기 중이다. 욕심나는 프로그램은 방송에 굉장히 욕심이 있는 건 아니다. 지금은 어디서 나가고 싶다가 아니라 오는 건 경험해보고 싶다.

    -지금은 혼자 산다고.

    "어릴 적부터 단체 숙소 생활을 해와서 혼자 살고 싶은 꿈이 컸다. 지난해 초부터 혼자 살고 있다. 막상 혼자 살다보니 외로워 우울증 걸릴 것 같다. 그래도 혼자 사는게 나쁘지 않다. 단점은 점점 귀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술은 좋아하나.

    "잘 마시고 좋아한다. 주량이 센 편은 아니다. 소주 한병반 정도 마신다. 요즘 살 뺀다고 술을 줄였는데 연말·연초이다보니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조심해야한다."

    -어휘력이 상당하다. 책을 자주보나.

    "책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만화책은 자주본다. 만화책을 많이 봐서 남들이 안 쓰는 말을 많이 하고 '19금' 용어도 많이 쓴다."

    -요즘 즐기는 흥미로운 게임이 있나.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이 있다. 피는 못 속인다. 프로게이머 출신이라 시간이 있을 때 이것저것 다양한 게임을 다 해보는 스타일이다. 요즘은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에 흥미를 가졌다. 워낙 승부욕에 불타는 스타일이라 요 며칠 빠져들었더니 상위권에 랭크돼더라."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