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김희선, 처절한 복수극…이서진 애틋한 감정도 외면

    ‘참좋은’ 김희선, 처절한 복수극…이서진 애틋한 감정도 외면

    [일간스포츠] 입력 2014.04.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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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김희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손목을 잡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이하 '참좋은') 17회 분에서는 이서진과 김희선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극중 김희선(차해원)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한 복수계획에 박차를 가했던 상황. 고인범(오치수)를 찾아가 박주형(오승훈)과의 결혼승낙을 부탁하며 물벼락을 맞으면서까지 박주형을 감쌌다. 이는 박주형에게 고인범과 자신의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만들어 그의 마음을 확실히 잡으려던 김희선의 계략이었다.

    하지만 때마침 고인범을 찾아왔던 이서진(강동석)이 물에 젖은 김희선을 목격, 모든 정황을 간파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김희선을 뒤쫓아 온 이서진은 “고작 이런 걸 복수의 계획이라고 세워놓고 너를 다 걸고, 니 인생을 지옥으로 던졌던 거야? 이 등신아!”라며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뒤섞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위태로운 김희선이 불안했던 이서진은 물에 젖은 김희선의 손목을 잡고 자신의 집 앞까지 데려왔다. “머하는 짓이고? 요게는”이라고 황당함을 토로하는 김희선을 향해 “나도 지금 이 시간에, 하필이면 이런 꼴로, 너 여기 데려 오는 거 죽기보다 싫어. 죽기보다 싫은 짓을 너 땜에 하는 거니까 입 다물어”라며 단호하게 집 안으로 향했다.

    밤늦은 시각, 이서진이 김희선을 데리고 오자 강씨네 가족들은 놀라워하며 한데 모였다. 이서진은 “해원이 당분간 우리 집에 있을 겁니다! 제가 집에 있을 땐 제가 얠 지키겠지만, 제가 집에 없는 동안은 어머니랑 식구들이 해원일 좀 지켜주세요”라고 도움을 호소한 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 살고 싶다구, 세상 여기서 그만 끝내겠다는 걸 제가 데려왔습니다”라며 가족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윤여정(장소심)은 김희선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며 “아즉도 이러키 손이 차네유. 우리 애기씨는….어릴 적이 내가 좋다는 약은 그러키 해 먹였는디두….그게 암 소용이 없었나 봐유”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서진의 절절한 보호에도 불구, 김희선은 또 다시 고인범을 찾아가 이목을 끌었다. 이서진의 방에서 깊은 잠에 빠졌던 김희선이 가족들의 감시가 뜸한 틈을 타 밖으로 나왔던 상태. 만취 상태의 고인범이 타고 있는 차 운전석에 앉은 김희선은 “아저씨….오늘은 제가 아저씨를 모실라고 왔습미다. 저하고 같이 우리 아빠 만나러 가시자고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긴장감을 드리웠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