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김희선-이서진, 경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참좋은’ 김희선-이서진, 경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일간스포츠] 입력 2014.04.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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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가슴 먹먹한 ‘무릎 애원’으로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 19회 분에서는 결혼하자는 이서진(강동석)의 청혼을 받아들이기 위해 스스로 무릎을 꿇는 김희선(차해원)의 모습이 담겨졌다. 오직 고인범(오치수)을 향한 복수심에 불탔던 김희선이 소박한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애절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극중 김희선은 이서진에게 “결혼하자! 그만 튕기고 결혼해줘. 널 오래오래 내 방에서 재우고 싶어”라는 청혼을 받고 당황했던 상황. 참고인 조사에 이어 또다시 이서진의 프러포즈를 받자 말문을 잃은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이어 김희선은 엄마 노경주(이명순)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는 이서진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이서진을 때리는 노경주를 막아서며 결혼을 반대하는 윤여정(장소심)의 행동을 보자 당혹스러움에 바들바들 떨기까지 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기에 김희선은 엄마, 언니와 함께 떠나려고 결심했지만 “내가 널 먼저 좋아했었어. 사랑한다 차해원”이라는 강동석의 진심담긴 고백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김희선은 가방을 싸들고 이서진의 집을 찾았고 집 앞에서 만난 옥택연(강동희)에게 “분명히 기차역으로 갈라고 나왔는데 오다 보니까 여기로 와 졌다. 나는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도망가기 싫다. 나는 그만 쉬고 싶고, 웃고 싶고, 자고 싶고, 행복하고 싶다. 그래서 아줌마한테 사정하러 왔다. 동석이 오빠야하고 결혼 허락해달라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집에 나타난 김희선을 보고 놀란 이서진에게 “아줌마 아직 안 주무시재? 아줌마, 해원이가 왔슴미다”라며 결연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스타에서 배우로 변신한 김희선의 내면연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