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운용에 많은 의견 듣겠다”|신임 이막빈부총리,본사기자와 회견

    ”경제정책운용에 많은 의견 듣겠다”|신임 이막빈부총리,본사기자와 회견

    [중앙일보] 입력 1979.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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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경제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국민적 역량으로 보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오랜 야인상활에서 일약경제 「팀」 장을 맡게된 이문빈부총리는 조용하면서도 자신있게 말한다. 『사실 사흘전에 최규하대통령으로부터 교섭을 받았으나 너무벅찬 자리인 것같아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이틀전 다시 말씀하시기에 부족한 역량이지만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하고 생각하여 맡기로 결심했습니다』
    명예산국장과 재무부장관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5·16후 패관, 오랜 상아탑 생활에서 일약 부총리의 중실을 맡게된 이유를 밝힌다.
    『경제정책엔 무엇보다 국민적 협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비전」을 제시하고 이룰 신뢰토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분석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봉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랜 야인생활을 했지만 경제에 대한 일가견을 막힘없이 털어 놓는다.
    『경항현실이 어려운 만큼 과학적인 접근과 국민적 지혜의 집결이 중요합니다. 경제「팀」이 최고의 능솔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의 의견을 능동적으로 들어 경책운용을 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국민의 자제와 이해입니다. 오랫동안 관직을 떠나 상세한 현실은 잘 모르지만 원칙대로하면 어려움은 없을것이라 봅니다.』몸에 밴 학교생활 때문인지「아카데믹」한 냄새는 여전하다.
    서대문구대신동에 있는 이부총리댁엔 개각발표가 있자마자 지하전학가 계속이었으며 친지들도 몰려들기시작했다.
    부인 유정혜여사는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아 걱정스러워요. 워낙 내색을 안하는 분이라 저도「라디오」발표를 듣고 알았어요』 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윤석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