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청문회] 김경문, “지크까지 세운 KIA, 철저히 준비했군”

    [감독청문회] 김경문, “지크까지 세운 KIA, 철저히 준비했군”

    [일간스포츠] 입력 2016.04.01 22:40 수정 2016.04.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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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요원을 중간 계투로 세웠다는 자체에 우리를 상대로 펼치는 경기의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개막전 승리로 웃은 김경문 NC 감독이 상대 KIA가 펼친 개막 총력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NC는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16 KBO 리그 타이어뱅크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서 8회 터진 손시헌의 결승타 덕택에 5-4로 승리했다. NC가 공식 개막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구단 창단 최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단지 1승으로 치부할 수도 있으나 시즌을 시작하는 경기인데다 많은 팬들께서 마산구장을 찾아주셨다. 그 자체만으로 이날 승리는 값지다”라며 “여타 경기와는 또다른 분위기로 긴장감 속 박빙 승리를 거둬 선수단 분위기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포인트는 KIA가 6이닝 115구 4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양현종이 물러난 후 선발 요원인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세웠다는 점. 그 자체만으로 김기태 KIA 감독이 이날 개막전을 얼마나 이기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지크는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에게 지크 등판 당시를 묻자 “지난해 KIA가 우리를 상대로 좋은 전적을 거두지 못했다.(KIA의 NC 상대 전적 5승 11패) 그래서 올 시즌 개막전부터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었다”고 답했다.

    뒤이어 김경문 감독은 “상대가 선발 투수를 계투로 세울 정도로 총력전을 펼친 경기였는데 이 힘든 경기를 이겼다. 이 1승의 의미는 크다”라고 말했다.

    양 팀은 2일 선발 투수로 각각 재크 스튜어트(NC)와 헥터 노에시(KIA)를 예고했다.
     
    창원=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