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해커 다음 누구?' NC, 물음표 찍힌 4차전 선발

    [IS 포커스] '해커 다음 누구?' NC, 물음표 찍힌 4차전 선발

    [일간스포츠] 입력 2017.10.19 11:00 수정 2017.10.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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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이 유동적이다. 하지만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임시` 선발이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왼쪽부터 구창모, 이민호, 최금강, 정수민. IS 포토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이 유동적이다. 하지만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임시` 선발이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왼쪽부터 구창모, 이민호, 최금강, 정수민. IS 포토


    과연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은 누가 될까. 풀어야 할 숙제다.

    김경문 NC 감독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해커는 이미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이 끝난 뒤 PO 3차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했다. 1승1패로 시리즈가 팽팽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에이스가 나온다는 것은 NC 입장에선 희소식이다. 하지만 문제는 4차전이다. '임시' 선발을 기용해서 PO 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4차전 선발에 대해 "오늘 나온 선수 중에 4차전 선발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NC는 2차전에서 투수 9명을 투입했다. 선발 이재학(투구수 60개)에 이어 이민호(투구수 32개)-구창모(투구수 10개)-제프 맨쉽(투구수 16개)-원종현(투구수 9개)-임정호(투구수 6개)-최금강(투구수 21개)-정수민(투구수 30개)-김진성(투구수 12개)이 마운드를 밟았다. 1차전 선발 장현식과 3차전 선발 해커,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제외한 PO 투수 엔트리(12명)를 다 소진했다. 자연스럽게 4차전 선발 투수에 물음표가 찍혔다. 2차전 등판 투수 중 선발이 가능한 선수는 이민호·구창모·최금강·정수민 정도다.

    NC는 롯데와의 준PO에서 '해커-장현식-맨쉽-최금강-해커'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 하지만 PO에서 맨쉽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기용하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일단 이재학을 2차전 선발로 투입해 한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최금강이 2차전 불펜투수로 나오면서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준PO와 비교했을 때 선발 투수 2명이 불펜으로 빠진 셈이다.
     

    플레이오프에선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제프 맨쉽. IS 포토

    플레이오프에선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보직을 전환한 제프 맨쉽. IS 포토


    단기전에서 승부를 건 '파격'에 가까운 마운드 운영이지만 2차전을 대패하면서 구상이 꼬였다. 후폭풍이 거세다. 가장 유력한 4차전 선발은 구창모다. 6-4로 앞선 2차전 6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2개를 허용, 8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구위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자체 평가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진다.

    문제는 구창모의 등판 간격이다. 17일 열린 1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7개. 그리고 2차전에도 마운드를 밟아 이틀 연속 등판했다. 3차전에 나오지 않을 경우 '이틀 휴식 후 선발'이 가능하지만 빡빡한 일정이다. 더욱이 구창모는 스무 살로 투수조 막내다. 경험이 많지 않다. PO 무대의 중압감도 풀어내야 할 숙제다.

     

    2차전에 등판한 투수 중 최금강의 등판도 가능하지만 쉽지 않은 결단이다. 최금강은 2차전에서 김재호와 박건우를 연속 사구로 내보내 논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등판했을 때 느끼는 압박감이 분명 있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민호는 1~2차전에서 도합 투구수 54개를 기록했다.

     

     NC는 PO 4차전에 물음표가 가득 찍혀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누가 올라오더라도 부담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