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골든] 조용필·젝스키스·비, 잊지 못할 재회의 순간 톱5

    [32회 골든] 조용필·젝스키스·비, 잊지 못할 재회의 순간 톱5

    [일간스포츠] 입력 2017.12.14 08:00 수정 2017.12.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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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지난 31년 동안 당대 최고 톱스타의 화려한 시절을 함께 하며 뭉클한 재회의 순간을 만들었다.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대중이 함께 즐기는 축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골든디스크는 공정한 수상자 선정은 물론, 화제의 축하 퍼포먼스까지 허투루 정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톱스타들은 컴백과 재결합 등 가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골든디스크를 찾는다. 한 해를 바쁘게 보낸 스타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영광스러운 자리이자 다양한 음악을 나누는 선후배 화합의 장인 셈이다. 28년만에 골든디스크 본상 수상자로 얼굴을 비춘 초대 대상 조용필부터 18년만에 골든디스크 무대를 밟은 젝스키스까지 잊지 못할 순간을 되돌아봤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18년 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개최된다. 10일 디지털 음원 부문, 11일 음반 부문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또 어떤 역대급 감격의 순간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티켓은 하나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가왕' 조용필, 28년만의 시상식
    조용필은 8집 앨범 '허공'을 대히트 시키며 골든디스크 초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986년 제1회 골든디스크 참석을 끝으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시상식 은퇴를 선언한 조용필은 수년간 본상 수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10년만에 내놓은 정규 19집 '헬로'로 대박을 터뜨리며 아이돌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었다. 25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저력을 보이며 '가왕'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엄청난 인기 속 28년만에 본상 수상자로 꼽힌 조용필은 "2013년은 행복한 한 해였다. 골든디스크와 저의 인연은 각별하다. 1회 때 대상 수상에 이어 이번에 다시 수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객' 故김현식, 8살 아들이 받은 대상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김현식은 유일한 사후 대상 수상자다. 대리수상자로 만 8세 아들 김완제가 무대에 올라 "아빠가 보고싶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고인은 병원을 탈출해가며 녹음한 끝에 1991년 1월 발매한 유작 6집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만 장에 육박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타이틀곡 '내 사랑 내 곁에'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로 손꼽힌다. 갑작스런 사망에 충격받은 많은 팬들은 영상으로 다시 만난 고인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훈훈한 미담 전한 이수영
     이수영은 1988년 주현미 이후 16년만에 대상을 수상한 여성 가수다. '휠릴리'로 히트를 치며 34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로 발라드 여제 수식어를 얻었다. '긴 하루'의 이승철 '브랜드 뉴'의 신화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수영은 호명 순간부터 앵콜 무대를 끝마치는 순간까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골든디스크 대상 기쁨과 함께 이수영이 500만원을 후원한 로버트 김과의 인연도 재조명됐다. 기밀누설 혐의로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를 받고 복역한 로버트김은 구명운동까지 벌어졌을 정도로 당시 큰 이슈였다. 출소 후 이수영의 대상 소식을 접한 로버트 김은 "기쁨을 감출 수 없다"는 축하메일을 전해왔다.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겹경사
    1997년부터 '학원별곡' 1998년 '기사도' 1999년 '로드파이터'를 연속 흥행시키며 3연 연속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젝스키스가 2017년 골든디스크 무대를 밟았다. 관객석을 채운 노란 물결은 18년만의 시상식에 참석한 젝스키스를 위해 일렁였다. 지난해 재결합과 동시에 음원차트 1위와 높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원조 아이돌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특히 데뷔 2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베스트 남자그룹 퍼포먼스상' 수상 영광까지 안으며 겹경사를 자축했다.  
     
     
    비, 의리 빛난 전역 첫 무대
    비는 전역 후 4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 첫 컴백 무대로 골든디스크를 찾았다.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비가 직접 나선 것. '30SEXY'·'라 송'을 부르기에 앞서 홍승성 회장의 제작사상을 시상하고 대리수상해 감격을 더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