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영장 청구’ 자막과 함께 나간 영상…MBC “우연의 일치”

    ‘MB 구속영장 청구’ 자막과 함께 나간 영상…MBC “우연의 일치”

    [일간스포츠] 입력 2018.03.20 09:05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속보 자막과 함께 나간 방송 배경 영상이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뉴스 콘서트는 ‘뉴스 한 컷’  코너를 통해 ‘쥐불놀이, 해충 태우나?’는 43초 길이의 짧은 동영상을 내보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해당 동영상은 쥐불놀이 시즌에 화재예방에 주의해 달라는 농촌진층청의 당부를 담은 영상 뉴스다. 하지만 방송은 해당 영상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영상 속에는 ‘정월 저녁 쥐를 쫓기 위해’ ‘쥐불놓기’ ‘곡식 축내는 쥐 없애고’ 라는 자막도 함께 나갔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연의 일치를 노린 ‘의도된 편집’이라는 논란이 일자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은 ‘우연의 일치’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박 센터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후 5시 40분쯤 MBC <뉴스콘서트> 방영 중 검찰이 MB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긴급뉴스가 들어와 급히 속보 자막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침 쥐불놀이 시즌에 화재예방에 주의해 달라는 농촌진흥청의 당부를 전하는 영상 뉴스가 나가고 있었다”며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라는 점, 오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뉴스 한 컷’은 매주 평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되는 저녁 뉴스쇼 ‘뉴스콘서트’의 한 코너로 앵커의 맨트나 설명 없이 자막과 배경화면으로만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소환조사 닷새 만인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110억 원대 뇌물수수, 350억원대 횡령 등 총 여섯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부인하는 데다 최근까지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가 계속된 점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우려도 높다고 봤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