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X이기찬, '슈가맨2'를 감성으로 물들인 레전드 ★들[종합]

    앤X이기찬, '슈가맨2'를 감성으로 물들인 레전드 ★들[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18.04.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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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맨2' 가수 앤과 이기찬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는 과거 음악 차트를 점령했던 슈가맨들과 함께 '갓명곡 특집' 제1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슈가송으로 "2004년 발표된 소울충만한 R&B곡이다"며 "슈가맨은 보컬의 정석으로 가수들이 존경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65불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가송 '혼자 하는 사랑'을 열창하며 등장한 슈가맨은 가수 앤. 14년 만의 무대에 선다는 앤은 애절한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울렸다. 앤은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지금도 손이 떨린다. 너무 반갑다"고 인사했다.

    평소 앤과 절친인 윤미래는 타이거JK와 함께 녹화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윤미래는 "저한테는 그냥 레전드다. 언니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잘해서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다. '슈가맨'에 나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앤은 "데뷔 무렵 음악 프로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과자를 선물해줬다. 과자를 들고 오는데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웠다. 이후 제 마음을 다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가수를 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앤은 "늘 교회에서 음악을 즐겼다. 교회 친구였던 솔리드의 정재윤이 백보컬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녹음실에 딱 들어가자마자 '이걸 내가 꼭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사실 정재윤 씨가 제 첫 남자친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앤은 '갑자기 사라지게 된 이유'로 "일단 음반 회사와 문제가 있었다.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못하게 됐다. 주변의 도움으로 큰 기획사와 만날 기회도 있었지만, 당시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는 활동도 많이 하고 음악도 많이 내겠다. 새로운 이름인 '앤 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히트곡 부자' 이기찬이었다. 유희열은 슈가송 '감기'에 대해 "2002년 발표된 곡이다. 당시 음악방송 4주 연속 1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찬은 91불을 기록하며 판정단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특히 10대가 17불을 기록, 이와 관련해 이기찬은 "10대를 마주칠 일이 없는데"라고 웃었다.

    이어 이기찬은 근황으로 "무대에서 오늘처럼 노래한 적은 오랜만인 것 같다. OST로만 가끔 찾아 뵙고, 최근에는 배우로 활동했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감독들의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프로덕션에 찾아가 직접 오디션을 봤다. 가수라는 선입견 없이 한 사람의 신인 연기자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감기'를 직접 작사·작곡한 이기찬은 "당시 발라드 남자 가수들은 아파 보여야 한다는 게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감기' 덕분에 저작권협회 정회원이 됐다. 제일 많이 저작권료를 받았을 때는 자동차 한 대 가격 정도를 받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기찬은 데뷔곡인 '플리즈'부터 댄스곡 '비바 내 사랑'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미인'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