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SK 이승진, 가능성 확인한 깜짝 호투

    '5이닝 2실점' SK 이승진, 가능성 확인한 깜짝 호투

    [일간스포츠] 입력 2018.10.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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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이승진(23)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승진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실점(1자책점)했다. 투구수 88개(59개). 2-2 동점 상황에서 배턴을 불펜에 넘겨 데뷔 첫 승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닝(이하 종전 4이닝)과 투구수(60개)에서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트레이 힐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 앞서 3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이 1패 평균자책점 4.95. 승리가 없었지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을 상대로 최대한 버텼다.

    기대 이상이었다.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 실점했지만 수비 실책이 컸다. 좌익수 정진기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를 밟았다. 1사 후 나온 김재호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 오재원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후속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4회는 피안타 1개로 틀어막았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2-1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오재원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김인태도 8구째 루킹 삼진. 그러나 박세혁의 안타 이후 전민재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백민기의 볼넷, 박건우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공교롭게도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리그 홈런 1위 김재환. 이승진은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42km 직구로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 SK 더그아웃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이승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미래를 확인했다. SK 입장에선 승리만큼 값진 결과였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