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에 윤석민까지…마운드 고민 깊어지는 KIA

    김세현에 윤석민까지…마운드 고민 깊어지는 KIA

    [일간스포츠] 입력 2019.02.11 06:00 수정 2019.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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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사진=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KIA의 스프링캠프에 부상 이탈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는 주축 선수 윤석민(33)과 김세현(32)을 부상으로 떠나보냈다. 김세현은 캠프 시작 나흘 만인 지난 4일 한국으로 돌아왔고, 윤석민은 11일 귀국한다. 윤석민은 고질적인 우측 어깨 통증에 허벅지 안쪽 내전근 통증을 안고 있고, 김세현은 몸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은 데다 무릎 부상까지 호소했다.
     
    사실상 1군 캠프 재합류는 물 건너갔다. 전지훈련 기간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KIA는 11일부터 평가전 위주의 실전 경기를 치른다. 부상 부위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캠프 합류는 어렵다.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KIA의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윤석민과 김세현은 지난해 나란히 평균자책점 6.75에 그치며 팀 전력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투수다. 윤석민은 KIA에서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를 기록하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연봉이 지난해 10억5000만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크게 깎이면서 2019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김세현은 지난해 1승6패 4세이브에 그쳤으나 2017년 트레이드로 옮겨 와 우승팀 마무리를 맡았다.
     
    프로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만큼 KIA는 이번 시즌에 두 사람의 반등을 기대했다. 윤석민은 선발과 마무리 보직 후보로 손꼽혔다. 김세현은 중간 및 마무리 후보 중 한 명이었다. KIA의 마운드 사정을 감안하면 경험과 나이가 많은 두 선수는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 줘야 할 위치다. 하지만 시즌 준비부터 차질이 생겨 정상적으로 개막전에 합류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여기에 좌완 임기준과 사이드암 박준표도 이탈했다. 지난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임기준은 어깨, 박준표는 위에 용종이 생겨 수술했다. 지난해 임기준은 5승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올렸고, 박준표는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다승(12승)과 평균자책점(2.37)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 기대를 모은 두 사람 역시 개막전 합류를 장담할 수 없다.  
     
    신예 자원 두 명에 베테랑 윤석민·김세현까지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약한 KIA, 김기태 감독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