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국, 뜻하지 않은 부상 병동

    SBS 드라마국, 뜻하지 않은 부상 병동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12 08:00 수정 2019.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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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SBS 드라마국이 아프다. 배우들뿐 아니라 감독까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첫 방송돼 흥미를 끌고 있는 수목극 '빅이슈'의 이동훈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메가폰을 내려놓았다. 최근 폐렴을 앓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지 못했다.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하면서 내부 작업을 맡는다. 완쾌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하며, 그때까지 박수진 B팀 감독이 메인 연출을 담당한다.

    이동훈 감독은 지난 6일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나와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배우들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카메라 앞에서는 괜찮았지만 사실 몸이 좋지 않았고, 제작발표회까지는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던 것이다.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 곧바로 메가폰을 후배에게 넘겼다.

    고아라도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지난 7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월화극 '해치' 촬영 중 달리는 신을 촬영하다가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서울로 이동해 안정을 취한 뒤 다음 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오른쪽 전거비인대 파열로 현재 통깁스 및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촬영해 놓은 분량이 많지 않아 제작진과 매니지먼트사 모두 입술이 바짝 타들어 간다. 오는 14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복귀할지 더 쉬어야 할지를 정할 예정이다.

    김남길은 부상투혼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금토극 '열혈사제' 단체 액션 신을 촬영하다가 손목이 골절됐다. 조치를 취한 뒤 촬영을 이어 갔지만 뒤늦게 늑골(갈비뼈) 골절을 발견했다. 이달 초 입원해 치료에 집중하면서 이틀간 촬영을 취소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늑골 3번 골절·4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혈관 염증 수치가 높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나왔고 SBS 측에서는 배우 보호 차원으로 주말까지 김남길 분량 촬영을 미뤘으나 결방을 막고자 하는 배우의 의지로 퇴원하고 곧바로 복귀했다. 완치를 위해 통원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을 이어 갈 예정이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세 사람 부상이 모두 동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모쪼록 촬영하며 부상당하지 않게 안전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