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채드 벨 호투에 한용덕 감독 '흡족'

    한화 새 외인 채드 벨 호투에 한용덕 감독 '흡족'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14 16:19 수정 2019.03.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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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열린 SK와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한 채드 벨. 한화 제공

    14일 열린 SK와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한 채드 벨. 한화 제공


    "효율적이고 안정감 있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채드 벨(30)이 국내 무대 첫 시범 경기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채드 벨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화 입단 이후 홈구장에서 나선 첫 실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3루수 최정을 제외한 전원을 베스트 멤버로 기용했지만, 안정적 투구로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 수는 총 68개.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5개, 볼이 2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직구(27개) 외에 슬라이더와 투심패스트볼을 14개씩 던졌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채드 벨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 경기 2게임에 등판해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주니치전에서는 3이닝 1실점, KIA전에서는 3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하고 돌아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채드 벨이 대전구장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역할을 어느 정도 해 줄 수 있을지 시범 경기를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1회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노수광을 중견수 플라이,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로 솎아 냈다. 이재원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회에도 최항을 2루수 땅볼, 강승호를 루킹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2사 이후 1루수 이성열의 포구 실책과 도루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다음 타자 노수광을 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역시 2사 이후 로맥에게 첫 볼넷을 내준 것이 전부. 5회 무사 1루에서는 최항에게 다시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한꺼번에 잡았다. 마지막 타자 강승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채드 벨의 등판은 마무리됐다.

    새 외국인 투수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본 한 감독은 "채드 벨이 첫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5이닝 동안 효율적인 투구를 하면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 줬다"고 흡족해했다.

    채드 벨은 경기 이후 "시범 경기 들어 가장 좋은 날씨에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다"며 "우리팀이 수비가 좋아 믿고 던지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선발투수로서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대전=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