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조여정이 숨겨온 진실 밝혀졌다

    '아름다운 세상', 조여정이 숨겨온 진실 밝혀졌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4.20 08:20 수정 2019.04.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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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의 소름 돋는 진실이 밝혀졌다. 남다름과 서동현 사이에 벌어진 사고를 조여정이 자살로 위장하고 지금껏 숨겨온 것. 이에 시청률은 전국 3.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3.6%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아름다운 세상’ 5회에서는 조여정(서은주)이 아들 서동현(오준석)을 위해 남다름(박선호)의 추락 사고를 자살로 위장하고 감춰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희순(박무진)과 추자현(강인하)은 남다름의 운동화에서 발견한 사실을 근거로 타살 의혹을 제기했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 오로지 조여정과 서동현만이 알고 있는 진실을 박희순과 추자현이 밝혀낼 수 있을까.

    사고 당일 남다름이 신었던 운동화 끈만 리본으로 묶여있음을 알아챈 추자현. 양쪽으로 매듭을 짓던 평소 습관과 달랐다. “선호, 죽으려고 한 게 아니야. 누군가가 자살로 위장하려고 한 거야”라고 확신한 추자현은 곧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하지만 김도형(김형사)은 천 운동화나 끈에는 지문이 남지 않는다며 인하를 근거도 없이 타살을 주장하는 걸로 몰아세웠다. 추자현이 “경찰이 보호해야 할 사람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고요”라며 울분을 터트린 이유였다. 박희순은 학교로 찾아가 현장을 최초로 발견했던 학교 보안관 김학선(신대길)에게 운동화를 만진 적 있는지 확인했고, 후문 앞 호떡 트럭 주인에게도 사건 당일에 대해 물었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추자현의 타살 의혹 제기를 전해들은 오만석(오진표)은 “작은 학폭 사건을 자꾸 키우려는 건 경찰에서 막으셔야죠”라며 경찰에 압력을 가했고, 조여정에겐 “운동화 끈이 평소에 선호가 묶었던 방법과 다르다는 건데, 과대망상이지”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듣자마자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조여정. 갑자기 사과의 뜻으로 남다름을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옮기라며 속내가 미심쩍은 호의까지 제안했다. 그 사이 교내봉사 3일이라는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의 가벼운 처벌 결과가 나왔고, 가해 학생들은 일말의 죄책감에서까지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날, 사고였다는 말 사실이야?”라는 질문에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소리치는 서동현을 보자 조여정의 불안감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일, 서동현을 학원에서 집으로 데려가던 조여정. 갑자기 학교에 중요한 것을 놓고 왔다며,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 먼저 집으로 가라는 아들의 태도가 이상했다. 이에 다시 차를 돌려 학교 안으로 들어갔고, 그가 발견한 건 교복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남다름이었다. 놀란 마음에 신고를 하려던 조여정은 순간 마음을 바꿔 서동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핸드폰 소리가 옥상에서 울리자 공포에 휩싸여 정신없이 옥상으로 향했다. 웅크린 채 떨고 있던 서동현은 조여정을 발견하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사고였어, 엄마. 정말 떨어질 줄 몰랐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싸우다가 선호를 내가 밀쳤는데, 그냥 싸우다 그런 거야.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라는 아들을 “엄마, 준석이 말 믿어”라고 안심시킨 조여정. 구급차를 부르고자 했던 그는 결국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말았다. 우선, 남다름을 만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서동현의 말에 “누구한테도 들켜서는 안 돼. 돌아보지도 말고 곧장 차로 가. 어떤 전화도 받지 마”라며 서동현을 보냈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다름에게 다가가 운동화를 벗겨냈고, 옥상으로 다시 올라가 난간에 운동화를 놓고 자살로 위장했다. 풀려있는 운동화 끈이 마음에 걸렸던 조여정은 마치 용서를 비는 듯 죄책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끈을 리본모양으로 묶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남다름의 교복단추를 주머니에 넣고 옥상을 빠져나갔다.

    서동현은 엄마가 남다름의 운동화를 가져가는 걸 모두 지켜봤다. 그리고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던 건 결국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의미라 생각했다. 조여정이 자신에게 이상한 질문을 던지고 책상서랍까지 뒤지자, 결국 폭발한 서동현. “내 말을 믿지 않았던 거야.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거야. 그래서 경찰에 신고 안 한 거잖아?”라며 “선호 죽으면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선호를 죽인 거”라고 소리쳤다. 아들을 위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어긋난 선택이었단 사실이 더더욱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넋이 빠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오만석을 보자마자 얼어붙고 말았다. 그 순간, 병실에 누워있는 남다름의 손가락이 극도로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박희순과 추자현에게는 간절한 희망이 다시 피어올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