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타선 지원을 무색하게 만든 김민우의 자멸투

    [IS 냉탕] 타선 지원을 무색하게 만든 김민우의 자멸투

    [일간스포츠] 입력 2019.06.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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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3득점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이 무색할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화 김민우의 얘기다.

    김민우는 12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배턴을 김성훈에게 넘겼고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경기가 6-9로 끝나면서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발 투수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올 시즌 팀 내 처음. 고질적인 컨트롤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한화 타선은 1회말 3득점하며 신바람을 냈다. 두산 선발 이용찬 공략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2회초 김민우는 더 크게 무너졌다. 볼넷(김재환)-2루타(박건우)-몸에 맞는 공(김재호)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와 박세혁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3-2 추격을 허용했다. 간신히 아웃카운트 하나를 챙겼지만,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1사 2,3루에서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또 한 번 만루. 후속 정수빈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3-3 상황에서 결국 김성훈과 교체됐다. 투구수 45개 중 스트라이크는 44.4%에 불과한 20개. 시속 147km 빠른 공에 커브(7개) 슬라이더(7개) 포크볼(7개) 투심패스트볼(10개)을 다채롭게 섞었지만 문제는 정확도였다. 도저히 타자를 상대할 수 없는 제구였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최근 선발이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 한화 선발진은 6월에 소화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LG(1.96)에 이은 리그 2위. 하지만 김민우는 달랐다. 고작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경기 중후반 추격전을 펼친 팀 타선을 고려하면 그의 '2회' 부진이 더욱 뼈아팠다.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