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검블유' 임수정, 클리셰 파괴하는 예측불허 '통쾌 사이다'

    [리뷰IS] '검블유' 임수정, 클리셰 파괴하는 예측불허 '통쾌 사이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6.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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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정이 클리셰를 파괴하는 예측 불허 행동으로 사이다를 안기고 있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 전혜진(송가경)의 남편 지승현(오진우)의 차량을 테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수정은 지라시의 주인공이 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충격을 받은 임수정 앞에 나타난 장기용(박모건)은 임수정을 보호해주고, 가고 싶은 곳 어디라도 가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임수정은 회사로 가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검색어를 지울지 말지 회의 중이었다. 이다희(차현)는 지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임수정은 자신의 검색어를 지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사생활 문제로 검색어에 오른 한민규도 지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해효(민홍주)는 검색어를 지우지 않는 대신 회사에서 임수정을 보호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실시간 검색어가 조작된 흔적이 발견됐다. 보통 지라시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경우와 패턴이 달랐던 것. 배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권해효는 이번엔 임수정을 지켜주지 않았다. 회사의 대표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를 지켜본 하승리(홍유진)는 해킹 실력을 살려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 업체를 찾아냈다. 임수정은 권해효를 찾아가 "허락 구하러 온 것 아니"라며 자기 계획을 통보했다. 그리고 곧장 주소지로 찾아갔고 업체 사장과 대낮의 추격전을 벌였다. 임수정이 지친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누군가가 바람 같은 속도로 달려왔다. 이다희였다.

    이다희는 괴물 같은 체력으로 업체 사장을 잡는 데 성공했다. 업체 사장은 순순히 배후를 불었다. 임수정은 충격받았다. 이후 임수정이 향한 곳은 바로 지승현의 회사였다. 지승현은 놀란 기색도 없이 자기 행동을 시인했다. 그러나 뻔뻔했다. 사과 한마디 없었다. 사과 대신 건넨 것은 오만원권이 가득 든 종이가방이었다.

    보통 드라마에서 돈 봉투나 돈다발이 나오면 주인공들은 받지 않는다. 그런데 임수정은 그러지 않았다. 대사를 통해서도 이를 드러냈다. 돌아 나오며 마주친 전혜진에게 "선배의 쪽팔림도 돈으로 보상받아라"고 받아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기다렸다. 이다희를 불러 지승현의 차를 박살 낸 것. 지승현에게 똑같이 복수해주면서 적어도 억울함을 남기진 않았다.

    임수정의 클리셰를 깨는 행동은 또 있었다. 지라시가 돈 이후 한민규의 팬들이 회사 앞에 찾아와 계란을 던졌을 때. 임수정은 계란을 맞고 울거나 도망치지 않고, 계란을 던진 사람에게 똑같이 갚아줬다. 그리고 "계란을 던지는 사람과 맞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아니야"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흔한 클리셰를 깨는 임수정의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감과 통쾌함을 제대로 안기고 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