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진정성↑” '같이펀딩' 김태호, 유준상→노홍철과 日 왕좌 접수할까(종합)

    [현장IS] ”진정성↑” '같이펀딩' 김태호, 유준상→노홍철과 日 왕좌 접수할까(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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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에이터' 김태호 PD가 주말(토, 일요일) 왕좌의 게임에서 승리할까. 지난달 27일 '놀면 뭐하니?'로 '무한도전' 종영 후 1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던 그가 3주 만에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릴레이 카메라로 꾸려지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4%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 진정성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주말 시청률을 접수, 이름값을 증명하게 될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 현정완 PD, 가수 유희열, 배우 유준상, 방송인 노홍철이 참석했다. 

    '같이 펀딩'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국내 최초 펀딩 예능.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유준상은 국기함, 유인나는 오디오북, 노홍철은 소모임 특별전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한다. 평소 고민과 관심사였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기 위함이다. 

    김태호 PD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아이디어가 모여 현실이 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잘 몰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프로그램만 시청해주신다면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문제 없다"고 소개했다. 현정완 PD는 "시청자와 함께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과 가치 실현이 중심이었다. 아이템에 따라 공익성이 커질 수 있겠지만 소소한 아이템들도 있다면서, 스튜디오 토크를 통해 재미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희열은 "펀딩이라는 단어 자체가 처음엔 부담스럽게 다가왔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더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가치', '함께'다. 함께 해달라"고 인사했다. 유준상은 "5월부터 준비했다. 매주 나가고 매주 몇 번씩 나가고 그랬는데 한 회에 다 나가더라.(웃음) 노력해서 나간 흔적이 묻어나 만족스럽다.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하차 이후 '같이 펀딩'으로 김태호 PD와 재회하게 됐다. "김태호 PD와 일상에서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연출자지만 친한 형이자 동료다. 오랜만이라는 느낌보다 형이 잠깐 충전하러 갔을 때도, 내가 일을 쉴 때도 계속 연결된 느낌이었다. 그 연결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한 느낌이다. 친한 동료와 함께 재밌게 노는 그런, 익숙한 감정"이라고 했다. 

    김태호 PD는 노홍철 특별전 아이템에 대해 "사실 노홍철이 개인적으로 진행해왔던 아이템이다. 3년 동안 본인이 직접 진행하고 운영하던 콘텐츠였다. SNS를 통해 해오던 걸 네이버 해피빈에 같이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한 것이다. 그간 모인 참가비로 아프리카에 학교를 설립했더라.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고 이를 통해 노홍철의 진심을 엿보게 됐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전생에 독립투사였단 생각을 평소 자주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3.1절에 결혼했던, 태극기를 걸고 결혼했던 그 마음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너무나 좋아했던 김태호 PD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열정을 쏟아부었던 촬영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같이 펀딩'을 통해 번 돈을 모두 기부할 것이다. 많이 기부하고 싶다. 100만 개 판매가 목표"라고 귀띔했다.  

    김태호 PD는 유준상의 뜨거운 애국심과 관련, "이게 진짜일까 의심했는데 첫 미팅 후 진짜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 '같이 펀딩'이라는 아이템은 노홍철의 특별전이 작은 씨앗이었다면, 유준상의 아이템이 확신을 줬다. 유희열과의 만남은 놓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협의 과정을 밟은 수 있는 단계였다"면서 "태극기의 활용도에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 몰라라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극기를 왜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이번 주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완 PD는 "유준상의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 진짜였다. 하면 할수록 진정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유희열은 tvN '알쓸신잡' 시리즈 MC로 나영석 PD와 합을 맞춘 데 이어 '같이 펀딩'으로 김태호 PD와 호흡을 맞춘다. 두 스타 PD의 비교를 해달라고 하자 "김태호 PD가 들어오기 전에 긴장하더라.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내가 자신의 인생에서 유재석을 잇는 두 번째 MC라고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뭔가 뭉클했다. 나영석 PD에겐 사람(나영석 라인)이 많지 않나. 생각도 잘 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의 경우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해서 간 건 아니고 프리스타일로 진행한 것이다. 시청자들이 시청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녹화들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확장될 수 있구나!' 이런 벅찬 감정을 느꼈다"면서 "이번 주 방송부터 확정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카메라를 가지고 우리를 지켜본 분들을 찍으러 나간다.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발단 전개 과정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고 있다. 가능성이 보이면 그것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원하는 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뚜렷한 소신을 내비쳤다.  

    '같이 펀딩'은 18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