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독주 안심하려면? 타선 폭발 절실하다

    SK 독주 안심하려면? 타선 폭발 절실하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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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선의 분발이 절실하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 얘기다.
     
    SK는 올해 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9일까지 2위 두산과 6경기 차, 3위 키움과 6.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격차다. 이제 SK는 올 시즌 28경기, 두산은 29경기, 키움은 26경기를 각각 남겨 놓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마음을 놓을 수도 없는 거리다. 2위 두산의 집중력과 뒷심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실제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SK는 두산·키움과 나란히 8게임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SK가 지난 한 주간 2승 3패로 주춤하고 두산이 연승을 달리면서 간격이 더 좁아졌다. 조금 더 확실하게 1위 굳히기에 돌입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의미다.
     
    SK는 이달 들어 7승 7패로 롯데·LG·NC와 공동 5위를 이루고 있다. 8월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9승 5패)보다 페이스가 좋지 않다. 후반기 성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SK가 후반기 10승 9패로 키움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반면, 두산은 후반기 11승 6패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SK는 앞으로 두산과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과 더불어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팀이다. 두산 상대 전적도 6승 5패로 호각세를 이룬 터라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SK 입장에선 다시 한 번 총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SK의 8월 팀 타율은 19일까지 0.241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그치고 있다. 월간 팀 평균자책점이 3.28로 3위에 올라 있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승 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율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가 좋지 않다. 월간 팀 홈런 수가 6개, 득점이 50점, 타점이 49점으로 모두 9위에 올라 있다. 볼넷도 36개만 골라내 8위.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48로 간신히 월간 최하위를 벗어났다. 긴 일정과 무더위 속에 체력이 조금씩 바닥난 시기라 해도, SK 타선의 강점인 장타력마저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점은 아쉽다. 최근 수 년 간 꾸준히 여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 그렇다.
     
    따라서 SK가 홈 6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는 컨디션 관리와 승 수 쌓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체력 부담이 큰 2연전 체제 속에 단비처럼 찾아온 일주일이다. SK는 20·21일 롯데와 2연전을 마친 뒤 22·23일 한화, 24·25일 KIA를 모두 홈에서 만난다. 이어 휴식일 하루를 쉰 뒤 27일과 28일 잠실에서 두산과 맞닥뜨린다. SK가 익숙한 홈 구장에서 타선의 폭발을 기원하는 이유다.
     
    인천=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