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이도현, 애틋한 천년 로맨스…마지막 진심 전할까

    '호텔 델루나' 이도현, 애틋한 천년 로맨스…마지막 진심 전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9.08.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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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 않는 달이 되어 지켜보겠다는 이도현의 마지막 약속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 13회에서는 무려 13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지은(장만월)의 곁을 반딧불이가 되어 맴돌았던 이도현(고청명)의 슬픈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은은 이도현을 죽인 뒤 달의 객잔을 찾아다녔던 1300년 전, 과거를 고백했다. 이지은은 이태선(연우)이 죽은 뒤 자신을 배신한 이도현을 죽이기 위해 신방에 숨어들었다. 이도현은 칼을 휘두르는 이지은을 막아내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살아남아 자신을 죽이러 온 이지은에게 “기특하구나”라고 말한 뒤 칼날에 새겨진 ‘만월’이라는 글자를 보고는 이태선을 떠올리며 슬픔을 토해냈다. 

    이어 “나는 너를 다시 봐서 좋구나. 나는 그리웠다. 너를 어루만져 주고”라며 이지은을 향한 깊은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지은의 칼날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그는 놀란 이지은을 안고 머리를 어루만지며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피를 토하며 쓰러진 그는 자신을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지은에게 “만월, 내 너를 가득 담아지지 않는 달이 되어 지켜보마”라는 약속의 말을 남겼다.

    그는 반딧불이가 되어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지은 곁을 맴돌며 마지막 약속을 지켰다. 이지은은 알지 못했지만, 이도현은 늘 그녀와 함께였다. 그리고 월령수의 꽃이 피고 난 뒤 반딧불이가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거였다. 특히 방송 말미 이도현의 영혼이 여진구와 마주하는 장면은 궁금증을 높였다. 1300년 전 이별하던 이도현처럼, 이지은을 안고 머리를 쓰다듬은 여진구. 그날의 기억, 그 손길을 떠올린 이지은은 “너 누구야?”라고 물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도현은 등장할 때마다 놀라운 흡입력으로 ‘심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가슴 아픈 사랑을 깊이 있는 눈빛과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에 한결같은 사랑, 슬픔, 아픔, 미안함 등의 수많은 감정을 담아내며 이지은과의 지울 수 없는 ‘천년 로맨스’를 애절하게 완성했다. 드디어 이지은 앞에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이도현이 오해를 씻어내고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