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까지 덮친 '프듀' 조작 논란

    극장가까지 덮친 '프듀' 조작 논란

    [일간스포츠] 입력 2019.11.22 08:00 수정 2019.11.22 08: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이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 영화의 상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이즈원의 공연 실황과 무대 뒤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즈 온 미: 더 무비'는 당초 지난 15일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이 '프로듀스 101' 방송 당시 순위 조작이 있었다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이즈원의 활동이 중단됐고, '아이즈 온 미: 더 무비'의 개봉도 어렵게 됐다. 처음엔 강행, 이후엔 잠정 연기였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개봉이 불가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즈 온 미: 더 무비'는 CGV에서 단독 개봉될 예정이었다. 일반적인 2D관에서도 상영이 잡혀있었으나 사실상 특별관을 위한 영화였다. 스크린X· 4DX 등 특별관에서 대대적으로 '아이즈 온 미: 더 무비'를 상영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0월 중순부터 열띤 홍보에 들어갔다.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 메인 예고편과 아이즈원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까지 여러 콘텐트를 릴리즈하며 영화를 알렸다. 9월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이후 스크린X관 상영작 홍보는 '아이즈 온 미: 더 무비'에 집중됐다. 

    스크린X는 K팝 그룹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영화 세 편이 일제히 30만 관객을 넘어서며 놀라운 흥행 기록을 냈고, 덩달아 스크린X가 주목받았다. 공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살린다는 호평을 받으며 스크린X만의 색깔을 굳혔다.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트와이스 등 K팝 그룹 공연 실황 영화가 잇달아 스크린X관에 걸렸고, 공연 실황 영화가 곧 인기 아이돌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즈 온 미: 더 무비'의 개봉이 취소되며 스크린X 포맷 상영 또한 중단된 상태다. 전국 CGV에 존재하는 스크린X관은 53개로, 현재 스크린X 상영작이 걸린 극장은 없다. 
    이로 인한 손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스크린X 상영 버전 제작비를 비롯해 팬들을 위한 포토카드 등 이벤트 준비 비용 등이 성과도 없이 날아갈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아이즈 온 미: 더 무비' 상영을 위해 전국에 많은 스크린을 잡아둔 상태였다. 아이즈원의 활동 가능 여부도 불투명한데, 영화 상영을 섣불리 강행할 수도 없다. 불가피한 피해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