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1집의 실패를 교훈 삼아”

    에이트 “1집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일간스포츠] 입력 2008.04.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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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성 3인조 그룹 에이트(이현·백찬·주희). 이들의 출발은 화려했다. 지난해 '노래가 필요한 곳에서 무료로 노래를 불러주는 UCC 프리송'이란 톡톡 튀는 홍보에, MBC TV '쇼바이벌'에서 불운을 딛고 우승, 가장 주목 받는 신인그룹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순간 팬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쇼바이벌'에서 우승을 하면 MBC TV '음악중심'의 5주 연속 출연이 보장됐고, 이 스케줄에 맞춰 음반을 발표한 것이 화근이었다. "음반을 서둘러 발표하고 방송에 데뷔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그대로 보였죠. 이런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스스로 소속사에 부탁해 활동을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아쉬움 속에 1집을 마감했던 에이트는 와신상담 끝에 새 앨범 '인피니티(Infinity)'를 발표했다. 1집 활동을 서둘러 접으면서 소속사와 한 약속은 단하나. ƈ집 준비를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세 멤버는 부족한 점을 스스로 찾아가며 끝없이 회의하고 연습을 했다.

    자연스러움과 흥을 컨셉트로 삼은 2집은 세 멤버가 발품 팔아 직접 작업한 결과물. 패션 잡지를 보며 의상 컨셉트를 세웠고 재킷 사진 촬영도 시안을 직접 제작해 제안을 했다. 작사·작곡에 골고루 참여했고 곡수집도 했다. 연습생이던 시절 세 멤버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팀을 결성했던 것처럼 에이트의 색깔을 스스로 만들어갔다.

    대표곡 '렛 미 고'는 가볍고 경쾌한 비트가 어우러진 펑키스타일로, 조 PD가 피처링했다. '왔어 그녀''아이 러브 유'등 경쾌한 비트를 감상할 수 있는 팝음악을 담았다. 쉬는 동안 글래머러스한(162㎝, 48㎏, 33 24 34) 여성 멤버 주희의 연습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가 '동양계 미녀'라며 화제가 된 후 안티가 생기기도 했지만 오히려 에이트는 환영하는 분위기. '쇼바이벌'에서 얻은 너무 착하기만한 이미지가 사실 부담스러웠다.

    "우리도 나름 '똘끼'있는 그룹이에요. 이번 2집에선 '똘끼'도 한번 발산해봐야죠."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사진=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