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특별상도 결국 메리트 아닌가?”

    김성근 감독 “특별상도 결국 메리트 아닌가?”

    [일간스포츠] 입력 2008.05.13 10:15 수정 2008.05.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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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형식의 메리트 아닌가?"

    올시즌 전면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던 선수 메리트(인센티브 제도) 지급 문제가 말썽이다. 비용 절감을 목표로 8개 구단 단장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근 SK 감독은 최근 "우리 히어로즈 이택근의 특별상 시상은 결국 메리트를 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히어로즈는 지난 9일 목동 KIA전에 앞서 한 경기 최다 출루 및 최다 안타 타이기록에 대한 특별 시상식을 실시했다. 이택근은 상금 300만원과 기념패를 받았다. 이택근은 지난달 24일 광주 KIA전에서 7타석 6타수 6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개막 직전 단장들은 "메리트를 없애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 외에 구단 별도 시상을 폐지하자"고 결의했다.

    당시 '감량경영'을 앞세운 히어로즈가 앞장 섰고, 다른 구단들도 내심 쾌재를 불렀다. 재정이 넉넉한 구단들도 메리트 지급은 출혈경쟁으로 생각했던 터였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이상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어느 구단은 팀 승률 5할에 메리트를 걸었고, 단장 회의 결정 대로 메리트를 모두 없앤 구단들도 있다.

    게다가 메리트 폐지에 앞장 섰던 히어로즈가 공개적으로 특별 시상식을 열자 김 감독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김 감독은 "이름만 바꿔 변칙적으로 메리트를 줘도 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지론은 동기부여를 위해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쪽이다. 이는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SK의 팀컬러와도 부합된다.

    시행 한 달여 만에 잡음을 일으킬 만큼 메리트 폐지는 어려운 것일까. 어차피 사문화될 거라면 변칙적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을 만들자는 것이 김 감독의 주장이다.

    김식 기자[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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