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급 인기인 딸을 둔 한화 용병 브래드 토마스

    연예인급 인기인 딸을 둔 한화 용병 브래드 토마스

    [일간스포츠] 입력 2008.05.13 10:21 수정 2008.05.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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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나, 시에나. 다들 그렇게 부르더라고요."

    한화 용병 브래드 토마스(31)가 딸 시에나 토마스의 연예인급 인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대전 시내에 있는 음식점을 갔는데 여기 저기서 '시에나, 시에나'라고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몇몇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사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시에나의 팬이었다"고 짧은 일화를 전하더니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인기있는 딸을 둔 기분도 꽤나 좋더라"며 웃었다.

    한화 선수단 마스코트로 지엽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에나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지난 4월 27일부터. 한화는 지난 대전 두산전에서 토마스의 아내 칼리와 딸 시에나에게 시구·시타를 맡겼다.

    20개월 된 딸 시에나는 헛스윙을 한 뒤 '아장아장' 1루로 걸어가 한화 1루수 김태균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인형같은 시에나의 모습이 만들어낸 깜찍한 장면에 팬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이날 김태균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쳐내자 한화 팬들은 '시에나의 기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딸의 기가 이제는 토마스를 향했을까. 당시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으로 한화 팬들의 원성을 샀던 토마스는 그날 이후 묵직한 직구의 위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가고 있다. 12일까지 기록한 6세이브 중 절반이 시에나의 시타 이후에 나왔다.

    "구위로만 따지면 정상급 투수다. 제구력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고 있을 뿐"이라며 토마스를 감싸던 김인식 한화 감독은 "어느 팀은 '그렇게 던지면 도저히 못칠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하남직 기자[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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