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수십억 유혹 뿌리치고 계약만료 현 소속사와 활동

    에픽하이, 수십억 유혹 뿌리치고 계약만료 현 소속사와 활동

    [일간스포츠] 입력 2008.10.18 12:07 수정 2008.10.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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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에픽하이가 계약서 없이 음반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품집 '러브 스크림'으로 활동 중인 에픽하이는 5년 전 데뷔하며 첫 인연을 맺은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기간이 만료 됐으나 계약서도 새로 작성하지 않은 채 활동 중이다.

    에픽하이는 I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소품집 '러브 스크림'은 아예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발표했다. 돈을 벌기 위해 음반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음악을 하는데 그걸 돈 문제로 복잡하게 계산하면서 음악을 하는 것은 힘들다"며 "돈을 많이 주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그냥 우리와 이미 가족이 돼 버린 원래 매니저, 사장님과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다. 깊은 의미와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올 가요계 최고의 FA 대어로 알려졌던 그룹 에픽하이를 두고 그간 물밑에서 수 십억원의 스카우트 경쟁이 펼쳐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결정은 이채롭기만 하다.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에픽하이에게 여러곳의 유혹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멤버들이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회사에서 알아서 해달라. 우리는 계약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만 말했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멤버들의 뜻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때 가요계에는 동고동락한 원 소속사를 떠나 재계약금을 수억원 씩 챙기며 이적하는 일이 당연시 여겨졌다. 하지만 자신을 데뷔시킨 소속사를 떠나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이적한 가수들은 대게 원 소속사에서 누린 전성기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 수십억원의 계약금을 무리하게 지급한 소속사 역시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수와 법정 분쟁에 이른 경우도 많았다.

    5집 '원' 활동 중 "우리가 지금 무얼 위해 음악을 하는지, 너무 습관이 돼 버려 한때 해체를 고민했다"고 말한 에픽하이는 "모두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을 단 하나였다. 우린 음악을 하진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고 가족이 돼 버린 멤버를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에픽하이를 영원히 떠나는 일은 없을 거란 당연한 결론을 얻으며 '러브 스크림'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진지한 열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에픽하이의 소품집 '러브 스크림'은 연주곡이 4곡이나 포함된 이례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표곡 Ƈ분 1초' , '폴린', '습관'등이 고루 사랑 받으며 5만 장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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