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내가 새로운 개막전의 사나이”

    윤성환 “내가 새로운 개막전의 사나이”

    [일간스포츠] 입력 2009.04.04 18:10 수정 2009.04.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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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개막전의 사나이.'

    삼성 신 에이스 윤성환(28)이 개막전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윤성환은 4일 대구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첫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선발승을 챙겼다.

    윤성환은 2004년 프로 데뷔 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올해가 3번째이다. 그는 3차례 모두 개막전에 등판해 통산 3승(무패)을 챙겨 개막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역대 개막전 최다승 투수는 장호연(전 OB)의 6승이다. 3승은 역대 개막전 최다승 공동 7위 기록. 승률 100%는 1위 기록이다.

    신인이던 2004년 윤성환은 중간 계투로 등판해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당시 삼성은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KIA와의 개막전에서도 구원승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3-3 동점인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타선이 8회말 1점을 뽑아 4-3으로 승리하면서 또한번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올해는 당당하게 선발로 출장해 자신의 힘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1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닥쳤다. 윤성환은 중심타선인 안치용을 우익수 플라이, 4번 페타지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팀 타선이 1~2회 1점씩 뽑아 2-0으로 리드하자 점점 구위가 안정됐다.

    윤성환은 2~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5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까지 단 88개의 공을 던지며 이렇다할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윤성환은 경기 후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힘있는 직구 위주로 던졌고 주자가 있을 때는 현재윤 형의 리드대로 몸쪽 승부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WBC 영웅 봉중근과의 선발 맞대결에 대해 "상대 투수는 신경쓰지 않았다. 의식하면 내 밸런스가 무너지기에 상대 타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승리 보다는 경기를 만들어간다는 편안한 생각으로 던져 부담감도 별로 없었다. 그는 "승리 욕심 보다는 3점 이내로만 막는다는 생각을 하고 편하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개막전 3승째를 올린 윤성환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15승은 올려야죠"라고 당차게 말했다.

    대구=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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