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세력 강화…박종훈 LG감독의 독려와 경고

    견제세력 강화…박종훈 LG감독의 독려와 경고

    [일간스포츠] 입력 2009.11.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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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제세력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주전급 선수들이 압박을 받을 겁니다."

    박종훈(50) LG 신임감독이 흐뭇한 웃음을 담아 마무리훈련 중간 성과를 이야기 한다. 진주 마무리훈련 시작 전 박 감독이 세웠던 '견제세력 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박 감독은 1일 "코칭스태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이론적인 교육과 토론시간 등을 통해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지적인 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 세력들의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 충분히 주전급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 줄만 하다"고 말을 보탰다.

    지난 달 16일부터 진주 연암공대서 시작한 마무리 훈련에는 1.5군으로 분류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LG와 선수 본인이 주전 도약을 목표로 설정한 이들.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해 신임 감독 앞에서 보름 여간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박 감독이 두산 2군 선수를 주전으로 키워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됐다. 박 감독은 "김태완·박용근·박경수·이병규·오지환 등 짧은 시간 안에 좋아진 선수들이 있다"고 경쟁심을 키웠다.

    개인훈련과 휴식을 취했던 LG 주축 선수들이 2일 잠실구장에 모였다. 박 감독은 물리적 거리를 상쇄시킬만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축멤버들에 대한 믿음은 깊다. 하지만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그라운드에서 확실한 답을 줘야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실력있다고 태만하면 자신의 자리를 잃을 수 있다."

    최근 LG는 외부 영입을 통해 전력보강을 꾀했다. 실제로 투타에서 스타급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구단 내에서도 "두터운 선수층을 만들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박 감독이 마무리 캠프서 '견제세력 강화'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주와 잠실을 향한 다른 목소리다. 1.5군 선수를 향한 독려와 주전 선수들에게 내려진 경고가 훈련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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