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전반기 성적 만족..후반기 기대하라”

    김광현 “전반기 성적 만족..후반기 기대하라”

    [일간스포츠] 입력 2010.07.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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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22·SK)의 후반기 목표는 확고했다.

    기준은 2008년. 그가 다승(16승 4패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50개), 2개 부문을 석권했던 해다.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한 그는 19일 "초반에는 몸이 아프고, 몸이 나으니 공이 맘대로 들어가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그저 1군 마운드가 그리웠는데…. 일단 전반기 성적에는 만족한다"라고 자평한 뒤 "후반기에는 내 최고 성적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로 마운드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8일 군산 KIA전, 김광현은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전반기 등판일정을 마쳤다. 남은 3경기(목동 넥센전) 서는 휴식을 취하고, 24일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른다. 전반기 김광현의 성적은 12승 2패 평균자책점 2.28 109탈삼진.

    그의 전반기는 우여곡절 그 자체였다. 왼손등 부상으로 지난 해 8월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했던 김광현은 왼 팔꿈치 부상이 겹쳐 4월 8일에야 1군 마운드에 섰다. 4연승을 거두며 순항하는 듯 했지만 5월 5일부터 25일까지 네 차례 선발 등판해 단 한번도 6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결국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을 2군 선수들이 머무는 전남 강진으로 내려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김광현은 "정말 야구가 어렵다고 느꼈다. 힘겨운 5월이었다. 런닝도 많이 해보고, 공도 많이 던져봤는데 마음처럼 공이 가지 않았다. 힘을 빼고 맞춰잡는다는 기분으로 던져봐도 안되더라"고 힘겨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충격의 2군 동행. 하지만 김광현은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그는 "감독님의 뜻에 따라 많이 고민했다. 되돌아보니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던지지 않은 것을 의식하고 있더라. 마음도 안정이 안됐고. 힘을 뺀다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후반기에도 현재의 기분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다만 류현진(한화)을 의식하고 싶지는 않다고. 김광현은 "내가 봐도 류현진 선배가 몇 수 위다"라고 말한 뒤 "나를 넘어서는 게 후반기 목표다. 2008년 기록했던 16승을 넘어서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TIP=류현진과의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

    매번 성사직전 결렬됐던 김광현과 류현진의 맞대결은 24일 올스타전(대구)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스턴리그 선발로 선정된 조정훈(롯데)이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웨스턴리그 선발은 류현진이다.

    김광현은 "감독님께 '올스타전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다. 아무래도 정규시즌에서 맞붙는 것보다 올스타전에서 대결하는 게 부담은 덜한데…. 짧은 이닝을 소화하게 되니 한번 열심히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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