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소녀시대-김태희까지 모두 꺾고 ‘CF퀸’ 우뚝

    수지, 소녀시대-김태희까지 모두 꺾고 ‘CF퀸’ 우뚝

    [일간스포츠] 입력 2013.02.07 15:20 수정 2013.02.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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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첫사랑 VS 국민 걸그룹'

    '국민 첫사랑' 수지(19)가 2012년 'CF퀸'으로 우뚝 섰다. 2012년 1월부터 무려 15개의 광고 계약을 따내며 '대세'를 입증했다. 소녀시대의 '그룹 브랜드 파워'는 무시무시할 만큼 위력적이었지만, CF 최다작 순위에서는 수지가 소녀시대 멤버들도 제쳤다.

    수지의 힘은 역시 '안티없이 밝은 이미지'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400만 관객을 모으면서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품에 안았고, 각종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의 가슴에 깊게 자리잡았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솟았다. 편당 5억원 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해도 광고로만 약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혼자 먹여살렸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다. 수지·소녀시대·씨스타 등 여성 아이돌 스타들의 지난 1년(2012년 1월 1일~2013년 2월 1일) 간의 광고 계약수를 기준으로 '여성 아이돌 CF 서열'을 매겨봤다.

    ▶걸그룹 '개인전' 1위 … 수지의 하루

    "아침에 일어나 '덴마크드링킹요구르트'를 마신 뒤 세수를 했다. '티엔' 스킨·로션을 바르고 단정하게 '스마트 교복'으로 갈아 입었다. '리복' 운동화에 '빈폴 아웃도어'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갔다. 친구들과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하교 후 JYP 연습실에 도착해 미쓰에이 멤버들과 '도미노피자'를 먹으며 '폭풍 수다'를 떨었다. 2시간 동안 안무 연습 후 '비타500'을 원샷했다. 숙소에 돌아와 '닌텐도 슈퍼마리오브라더스'로 게임을 하다 잠들었다."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수지의 하루'다. '수지의 하루'는 수지가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 광고 이미지로 하루 일과를 구성한 것. 한 때 '이영애의 하루' '이효리의 하루'가 유행지만 지금 대세는 단연 수지다. 수지의 1위 등극은 '건축학개론'에서 보여준 청순하면서도 당돌한 이미지가 큰 도움이 됐다. 요구르트·비타음료·화장품·교복·향수·여성의류·카메라 등 총 15개 분야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 '수지의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수지의 최대 라이벌은 소녀시대. 2위부터 공동 5위까지가 모두 소녀시대의 멤버들이다. 공동 2위에 오른 소녀시대 윤아와 제시카는 총 13개의 브랜드의 얼굴이 됐다. 화장품·가구·백화점 등 웬만한 품목에 모두 소녀시대로 '단체'출연하고 있어 단독 계약 수는 수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4위에도 역시 소녀시대의 티파니, 공동 5위에는 11개의 광고에 출연한 소녀시대 수영과 서현이 올라 '소녀시대'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걸그룹 단체전은 '소녀시대' 1위

    걸그룹 브랜드 파워에서 소녀시대를 당할 자는 없다. 소녀시대는 '따로 또 같이' 작전으로 '여성 그룹 서열'에서 흔들리지 않고 정상을 지켰다. 치킨·향수·주얼리·핸드백·TV·침대·백화점 등 21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최강 걸그룹'의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수지 덕을 톡톡히 본 미쓰에이다. 미쓰에이 단체 광고는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3위는 '핫'하게 떠오른 씨스타(14개)가 꿰찼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광고에서는 청순한 매력을 선보인 것과 달리, 씨스타는 건강하고 섹시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최근 '나혼자' '러빙 유' '있다 없으니까' 등을 연달아 정상에 올려놓으며 '대표 섹시 걸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여자 연예인의 로망' 화장품부터 남자 연예인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 광고까지 싹쓸이 했다. 멤버 효린은 포미닛 현아·카라 구하라와 함께 소주 광고 모델로 나서, 상상초월 섹시함으로 광고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으켰다. 4위는 아이유, 5위는 카라(10개)가 이름을 올렸다.



    ▶광고판이 변했다…삼촌팬을 공략하라

    최근 광고계는 '소녀 천하'다. 과거에는 고현정·전지현·이나영 등의 톱여배우들이 점령했지만 이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걸그룹들이 여성 광고 모델의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걸그룹 CF 서열을 'CF 스타 서열'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배우들이 주로 해왔던 전자제품·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까지 걸그룹들이 모델로 발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광고 관계자는 "20~30대 남성이 대중문화상품의 주 소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광고주들은 한정된 예산에서 최대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20~3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모델을 선정한다. 그래서 수지와 소녀시대 등 걸그룹 멤버들이 최종 후보군에 오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배우들이 주로 하던 SUV 모델에도 씨스타가 발탁됐다. 지난 해 9월 씨스타가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쌍용자동차 코란도C의 모델이 됐고, 매출이 16% 증가해 걸그룹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여성 아이돌 최다 CF 순위

    [개인]

    순위 이름 금액(1년 계약기준) 총 광고건수 세부 내용(기준일 사이 광고 계약 종료 포함)
    1위 미쓰에이 수지 약 5억원 15개 캐논 카메라·도미노피자·비타500·스마트교복·수미칩·빈폴 아웃도어·티앤·서든어택·덴마크드링킹 요구르트·캐리비안베이·로엔·닌텐도 슈퍼마리로브라더스·롤리카 렘피카·우체국 예금보험·리복

    2위 소녀시대 윤아 약 6억원 13개 지스타로우 재팬·이니스프리·아이더·일루미네이트·LG 3D TV·롯데백화점·제이에스티나·카시오 베이비지·로만손·에이스침대·굽네치킨·걸·룩

    2위 소녀시대 제시카 약 4억원 13개 지스타로우 재팬·바닐라코·스톤헨지·i30·LG 3D TV·롯데백화점·제이에스티나·카시오 베이비지·로만손·에이스침대·굽네치킨·걸·룩

    4위 소녀시대 티파니 약 4억원 12개 지스타로우·빈폴 액세사리·리바이스·LG 3D TV·롯데백화점·제이에스티나·카시오 베이비지·로만손·에이스침대·굽네치킨·걸·룩

    5위 소녀시대 수영 약 4억원 11개 랑·LG 3D TV·롯데백화점·제이에스티나·카시오 베이비지·로만손·에이스침대·굽네치킨·걸·룩
    서현 약 4억원 11개 더페이스샵·LG 3D TV·롯데백화점·제이에스티나·카시오 베이비지·로만손·에이스침대·굽네치킨·걸·룩

    유리 약 4억원 11개 마몽드·LG 3D TV·롯데백화점·제이에스티나·카시오 베이비지·로만손·에이스침대·굽네치킨·걸·룩


    [팀]

    순위 팀명 금액(1년 계약기준) 총 광고건수 총 추정액
    1위 소녀시대 약 10억원 21개 약 156억
    2위 미쓰에이 약 5억원 16개 약 80억
    3위 씨스타 약 5억원 14개 약 70억
    4위 카라 약 4억원 10개 약 40억
    5위 2NE1 약 6억원 9개 약 54억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