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정체가 궁금한 음악프로가 나타났다

    ‘히든싱어’, 정체가 궁금한 음악프로가 나타났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3.03.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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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싱어'가 듣는 재미에 '힐링'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이수영 편'은 방영 직후부터 31일 오후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가수 이수영이 5명의 모창자들과 4라운드 노래 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해 '발라드의 여왕' 체면을 지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번 방송은 '진짜 이수영'을 찾기 위해 블라인드 뒤에서 흘러나오는 6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긴장감은 물론 모창자들의 노래로 힐링받는 이수영의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수영은 5명의 모창자들과 노래하던 중 "한동안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꼭 해야하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자리 통해 나의 작은 숨소리 하나까지 똑같이 모사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많이 부끄럽다"며 "팬들은 내 노래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 잊고 있었던 스스로의 다짐들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모창자들은 이수영의 창법·목소리·제스처 등을 똑같이 따라해 눈길을 끌었고 출연 계기를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수영 편' 3등을 차지한 남성은 "학창시절 여성스러운 목소리 때문에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힘든 시절이었지만 이수영의 노래가 있어 잘 견뎠다"며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 청소년 교육상담학을 공부한다"고 고백했다. 2등을 차지한 판매직 여성은 "집에 빨간 딱지가 붙게 되면서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했다"며 "이수영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 나도 이수영처럼 노래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수영 편'이 방송 직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는 '할말을 잃었다.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봤다' '이수영과 모창자들의 합창 장면은 최고였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수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수를 피마르게 하는 엄청난 매력의 JTBC '히든싱어'. 그날 방송이 끝나고 2kg이나 빠졌다는. 물론 다시 원상복귀. 급다이어트 계획중인 여가수분들 출연 추천합니다'라는 글로 재치있게 소감을 전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