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대표 자살방조 논란’ KBS, “구조 여유 없었다”

    ‘성재기 대표 자살방조 논란’ KBS, “구조 여유 없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3.07.26 21:50 수정 2013.07.26 21:51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KBS 측이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자살 방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취재진은 취재보다도 인명구조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오늘 오후 3시 7분 경찰과 수난구조대에 1차 구조신고를 했다.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난간에서 뛰어내린 직후 수난구조대에 2차 구조신고를 했다'며 '현장에는 (남성연대 관계자)남성 2명이 있었지만 투신하려는 성 대표를 제지하지 않았다.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KBS 취재진이 사건현장에 막 도착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정황상 구조에 나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 대표는 어제부터 한국 남성 인권의 현주소를 고발하며 투신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늘 오후 통화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말해 현장 취재에 나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KBS 측은 '사건현장 취재도 중요하지만 인명구조가 시급하다는 인식은 KBS 취재진도 충분히 갖고 있다'며 'KBS 취재진에 대해 '자살 방조'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재기 대표는 전날인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성연대를 위해 1억원의 자금을 모금해달라는 글을 올리며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한강에 투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날 오후 3시 20분 성재기 대표가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직후 그의 트위터에는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온라인에는 한강에 뛰어드는 성재기 대표와 이를 지켜보는 KBS 취재진과 남성연대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졌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투신한 성재기 대표를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관 60여명은 소방헬기 등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유속이 빠르고 물 색깔이 탁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008년 남성연대를 창립해 지금까지 상임대표를 맡으며 남성의 권익을 옹호하는 활동을 해왔다.

    한제희 기자 jaea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