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타 라멜라 동생 납치…몸값은 12만원?

    EPL 스타 라멜라 동생 납치…몸값은 12만원?

    [일간스포츠] 입력 2013.09.16 07:32 수정 2013.09.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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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떠오르는 스타 에릭 라멜라(21·토트넘)가 동생이 납치되는 큰 사건을 겪었다. 다행이었던 건 서툰 납치범들이 약 12만원의 몸값만 요구하고 금방 인질을 풀어줬다는 것이다.

    라멜라가 프리미어리그 출전을 준비하고 있던 13일(현지시간) 저녁, 동생인 악셀 라멜라(18)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납치극의 대상이 됐다. 악셀은 총으로 위협당하며 타고 있던 승용차와 함께 납치됐고 수 시간 뒤 풀려났다. 라멜라는 14일 노리치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며 선발 데뷔전을 미뤘다. 선발 출장하지 않은 것이 동생 납치에 따른 정신적 충격 때문이라는 추측성 보도도 나왔다.

    다만 악셀의 납치는 형의 재력을 파악한 범인의 계획적 범죄가 아니라 고급차를 탔다는 이유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였다. 때문에 범인들은 악셀이 프리미어리그 스타 선수의 동생임을 파악하지 못하고 5000페소(약 12만원)의 몸값만 요구했다. 가족은 선선히 몸값을 지불했고, 범인들은 집 앞까지 악셀을 태워다주는 친절함까지 발휘하며 푼돈을 챙겨 달아났다.

    에릭의 큰형 브라이안 라멜라는 ESPN사커넷을 통해 "납치범들은 경찰의 개입 없이 몸값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돈을 가지러 우리 집 앞에 다녀갔는데 범인들이 얼굴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집 보안 카메라가 그들의 얼굴을 찍었다"고 당시 정황을 전했다.

    에릭 라멜라는 토트넘 역대 최고 금액인 3000만 파운드(약 515억원)에 영입된 차세대 스타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AS 로마 소속으로 리그 15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