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가요계 파워랭킹 1위, 브랜드 SM·가수 GD

    [창간특집] 가요계 파워랭킹 1위, 브랜드 SM·가수 GD

    [일간스포츠] 입력 2013.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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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OP 시대가 활짝 열렸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북미까지 뻗어나가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힙합''영국의 브리티스록' 등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POP이란 브랜드가 탄생한지 불과 10여년 만에 이룬 믿지 못할 쾌거다.

    눈에 보이는 규모면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가요 기획사 매출 2000억원 시대가 열렸고, SM엔터테인먼트는 수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잘 나가는 아이돌이라면 국내에 머무를 시간이 아깝다. 전세기를 타고 '월드 투어'를 돌며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난다. 한 해 중 반 이상은 해외에 머무르는 일도 흔하다.

    동방신기는 8월 17~18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5대 돔투어의 피날레를 열고 총 14만 4000여명의 관객을 운집시켰다. 티켓 총 수입(9800엔 전석 동일)만 약 160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 빅뱅 지드래곤은 올해 솔로 월드투어로 전 세계 8개국 13개 도시 27회 공연으로 약 5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3년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POP. 그 중심에서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과연 무엇일까.

    일간스포츠 창간 44주년을 맞아 가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10개를 선정했다. 방대한 산업에 걸맞게 유통사·방송국·프로듀서·제작자·가수 등 포괄적으로 살펴봤다. 설문에는 가요 관계자 200명이 참여해, 3표씩(중복 투표 불가) 행사하며 공정하게 순위를 매겼다. 한 브랜드안 분산된 표는 합산했다(ex SM·이수만·SM C&C) 순위는 10위까지만 공개한다. 가요 관계자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파워 브랜드'를 살펴봤다.


    1위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주식평가액, 수출액, 소속연예인 활동 성적표 등 모든 지표에서 그렇다. SM의 주가는 24일 기준 3만7000원으로 시가총액은 7639억원에 이른다. 엔터테인먼트 그룹 중 단연 1위, 코스닥 상장 기업 중 21위에 해당한다. 2012년 총 매출 1600억원대를 기록했고, 문화 콘텐트 수출로 1000억원의 돈을 벌어들였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 등 K-POP 초특급 스타들이 전 세계를 돌며 외화를 벌어들인 덕분.

    또한 기업 역시 현실에 안주하기 보단 급변하는 K-POP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분열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자회사 SM C&C를 통한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최근에는 SM C&C를 통해 인피니트·넬 등이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했다. SM엔터테인먼트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본격적으로 레이블 사업을 시작할 계획. 해외 워너뮤직·소니뮤직 등 메이저 음반 기획사 같이 크고 작은 음반사를 소유해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 SM 회장과 한류 텃밭을 일구며, SM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키워낸 김영민 사장에게 SM의 미래와 한류의 나아갈 길에 대해 물었다.



    -SM엔터테인먼트가 가요계 '파워 브랜드' 1위로 꼽힌 소감은.

    "감사하다.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한국 가요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SM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부분과 그 동안 거둔 성과를 인정해주신 결과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SM이 2013년 사업적으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무엇으로 보는가.

    "SM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왔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SM은 한국 대중가요 공연의 불모지였던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최초로 단일 공연인 SMTOWN 콘서트를 개최해 매진시키고 추가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전 세계 팝스타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도 SMTOWN 콘서트를 개최해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또한 오는 10월 19일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해외가수 최초로 SMTOWN 콘서트를 개최 할 예정이다. "

    -향후 SM이 가진 비전과 구체적 계획들도 궁금하다.

    "아직 세계시장에서 SM이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전 세계 1등 마켓이 아시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SM은 아시아 마켓에서의 1등을 지향한다. 그런 맥락에서 올해 SM C&C를 통해 본격적인 레이블화를 추진했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유니버설뮤직 그룹, 워너뮤직 그룹,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메이저 음악회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음악 그룹으로 발돋움해, 한국에서 탄생된 최초의 글로벌 메이저 음악 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엑소가 데뷔 2년 만에 가요계 정상급 아이돌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늑대와 미녀' '으르렁'까지 좋은 음악, 퍼포먼스 그리고 멤버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얻게 해 준 것 같다. 특히 엑소는 그룹의 활동 방향 자체부터 차별화된 전략을 시도했고 엑소K·엑소M이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데뷔해 동시에 활동을 펼쳐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엑소의 성장을 더 주목해줬으면 한다."

    2위 YG엔터테인먼트



    SM과 양강 체제를 이루는 가요 기획사. SM이 대중적인 팝 음악을 하는 가수를 양성한다면 YG는 힙합·R&B 등 흑인 음악을 베이스로 한다. '국제 스타' 싸이의 회사며 지드래곤의 빅뱅, 걸그룹 2NE1 등이 소속됐다. SM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 만큼 개성있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인다. 아티스트는 아끼 돼 음악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는 회사로 가수들이 가고 싶은 기획사로 꼽힌다.

    YG의 힘은 8할이 양현석 대표란 이야기가 있다. 양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에서 기획자로 자연스럽게 '페이스오프'에 성공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에서 2000년대에는 SM과 쌍벽을 이루는 YG의 수장으로 K팝을 이끌고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직접 편집했을 정도로 트렌디한 감각을 갖고 있다. 필요하다면 직접 방송에까지 출연해 소속 가수를 알리는 '전투형 리더'다.

    3위 멜론

    국내 최대 음원 유통 업체다. 유료 가입자수 230만명에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한다. 2위권인 벅스뮤직·엠넷 등이 10~13%의 점유율에 그쳐, 가요계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총 260만곡의 음원을 PC·모바일·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보급한다. 특히 소비자에 의해 채점되는 멜론 실시간 음원 차트 서비스는 가요계 트렌드를 읽는 중요 포인트. 음원 순위가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순위 채점에 포함돼, 가요 기획사로에게는 '절대 값'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멜론 차트 순위에 들어야, 진짜 인기곡으로 인증돼 그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음원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천제' 등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09년부터는 멜론 어워드를 개최해 더욱 파워를 키워 나가고 있다.

    4위 지드래곤

    '제2의 서태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젊은층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10대부터 20대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빅뱅의 멤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최근에는 홀로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9월 컴백과 동시에 가요계 왕좌를 갈취했다. 최근 공개한 정규 2집 '쿠데타'에 수록된 12곡을 이틀에 나눠 공개한 가운데 네 곡의 타이틀곡 '블랙' '니가 뭔데' '삐딱하게' '늴리리야'가 실시간 차트 1위를 놓고 경쟁할 정도. '하반기 가요계는 지드래곤 대 지드래곤'이라는 웃지 못 할 이야기도 나왔다. 음악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친 패션이 실시간으로 화제를 모으는 패셔니스타. 아이돌이 존경하고, 여자 스타들이 사랑하는 '갑 오브 갑'이다. 현 가요계에서 가장 '핫 한' 스타로 주저 없이 지드래곤을 꼽는다.

    5위 엑소

    데뷔 2년 만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제패했다. 가요 관계자들이 최근 가장 눈여겨보는 그룹이다. 지난달 발표한 신곡 '으르렁'으로 Mnet '엠 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에서 각각 트리플크라운(3주 연속 1위)을 달성했다. 앨범 판매량은 상상을 초월했다. 6월 발표한 정규 1집 'XOXO(Kiss&Hug)'과 8월 공개한 리패키지 앨범을 묶어 무려 73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SM의 기획력의 총집합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완벽한 기획력의 승리로 평가받는다. SM이 공들이는 '제1시장' 중국을 염두에 둔 치밀한 전략으로 팀을 구성했다. 6명의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엑소K와 3인의 중국인+2인의 한국인+중국계 캐나다인 1명으로 구성된 엑소M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했다. 향후 10년은 K-POP을 이끌 주인공.

    6위 CJ E&M

    가요판을 좌지우지하는 대기업이다. K-POP 붐을 타고 국내외 공연 제작을 꽉 쥐고 흔들고 있고, 최근에는 매니지먼트 사업에까지 손을 댔다. 자사 오디션인 '슈퍼스타K' 출신인 정준영 등을 끌어안으며 자체 콘텐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사 케이블 방송인 Mnet·tvN와의 시너지도 좋다.

    7위 조용필

    영원한 것도 있다. 바로 '가왕' 조용필의 인기다. 올 초 정규 19집을 내놓으며 수록곡 '바운스' '헬로'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확인했다. 앨범은 20만장 이상 팔렸고 전국 투어 콘서트는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오는 11월에는 일본에서 15년 만에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가왕'의 거칠 것 없는 행보에 대중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8위 싸이

    10위라는 순위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월드 스타'. 올해 발표한 '젠틀맨'의 반응이 지난해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비해 화려하지 못해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신곡 잡업에 몰두 중으로 곧 새 앨범으로 전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몰라도, 싸이는 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9위 ‘슈퍼스타K’

    신인 양성소로 자리잡았다. 시즌5까지 이어가며 한국 방송가에 오디션 붐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존박·허각·버스커버스커·울랄라세션·김예림 등 인기 가수들을 척척 키워내며 가요계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슈퍼스타K' 출신 아티스트가 음원 사이트 톱10을 도배하는 일도 흔한 볼거리.

    10위 유튜브

    '국제스타' 싸이 성공의 일등공신. 지난해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현재까지 조회수 17억건을 돌파해 '월드 히트송'으로 부각되면서 그 어마어마한 위력이 드러났다. 유튜브 효과가 확인되면서, 돈을 주고 조회수를 올리는 사이트가 번성하는 등 그 폐해도 잇따르고 있다.

    ※가요계 파워 랭킹 표 / 총 득표수 446

    <순위 / 브랜드 명 / 득표수>
    1 SM 101
    2 YG 75
    3 멜론 50
    4 지드래곤 43
    5 엑소 42
    6 CJ E&M 40
    7 조용필 28
    8 싸이 25
    9 슈퍼스타K 22
    10 유튜브 20

    기타 순위

    네이버 / 박진영 / 버스커버스커 / JYJ / 페이스북 / 소녀시대 / KMP홀딩스 / 뮤직뱅크

    ※ 가수 톱5 랭킹 표 / 총 특표수 156

    <순위 / 브랜드 명 / 득표수>
    1 지드래곤 43
    2 엑소 42
    3 조용필 28
    4 싸이 25
    5 버스커버스커 18

    *설문참여

    SM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CJ E&M, 멜론,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예당 엔터테인먼트, JYPE, 스타제국, FNC뮤직, 코어콘텐츠미디어, KMP, 스타십 엔터테인먼트, 울림 엔터테인먼트, DSP, 빅히트, 에이큐브, 브레이브사운드, 아메바컬처, 소리바다, 유니버설, 소니뮤직, Mnet,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인우기획, TS 엔터테인먼트, NH미디어, 미스틱89, 신화컴퍼니,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이튠캠프, 파스텔뮤직, H2미디어, JJ홀릭스, 플럭서스 등


    정리=엄동진·김진석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