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성우’ 이용신, 팬들 후원 속 첫 정규앨범 출시

‘노래하는 성우’ 이용신, 팬들 후원 속 첫 정규앨범 출시

[일간스포츠] 입력 2013.1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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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이용신이 생애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이용신은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캐릭터 구미호 ‘아리’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성우다. 2004년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주인공인 가수 루나 역을 맡아 일약 스타성우로 발돋움했다.

이용신의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입 콘트롤 용신'(Type Control yongshin)은 혼자 부른 컴필레이션 음반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갖는다. 이 앨범은 마치 게임에서 타입 별로 캐릭터를 고르듯 음반에서도 타입 별로 장르를 선택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신은 "장르의 다양성과 창법의 다변화로 인해 수록곡 모두 각기 다른 가수가 부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총 9트랙을 감상하는 동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다음 곡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그대 때문에'는 가슴 절절한 가사와 이용신 특유의 맑고 애절한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별에 아파하는 여자의 심정이 달빛천사의 주인공 루나의 정서와 오버랩돼 늦가을에 잘 어울리는 웰메이드를 발라드로 손색이 없다. 이번 앨범은 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제작됐다. 10년전 달빛천사에 열광하던 당시 초·중고생 팬들이 이제는 성인이돼 성우 이용신의 생애 첫 음반제작에 엄청난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신은 ‘짱구는 못말려’의 채성아 선생님을 비롯 ‘명탐정 코난’의 보라, ‘캐릭캐릭체인지’의 아무 등 인기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목소리로도 익숙하다. 최근에는 tvN 퍼펙트싱어 드림싱어군단으로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는 수준급의 가창력도 선보였다. 2010년에는 국내 성우 중 처음으로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엄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