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긱 ①] 윙스 “이참에 치킨 CF도 찍을래요”

    [소요긱 ①] 윙스 “이참에 치킨 CF도 찍을래요”

    [일간스포츠] 입력 2014.03.14 08:00 수정 2014.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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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한 윙스의 상쾌한 인터뷰는 ③편까지 연재됩니다.

    ‘윙스’는 여성 듀오다. 3월 12일 공식 데뷔한 신예 중의 신예다. 윙스는 1990년생 예슬과 1992년생 나영으로 구성돼 있다. 싱글 타이틀곡은 ‘Hair Short’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전지현)의 동생 천윤재로 등장해 ‘국민 남동생’ 타이틀을 꿰찬 안재현이 출연한 티저 뮤직비디오는 이미 화제였다.

    배경이 중요한 건 아니나, ‘거창한 소속사’ 얘길 안 하고 넘어갈 순 없게 생겼다. 마일리 사이러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이브릴 라빈, 비욘세 등의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다. 그 한국 회사엔 딕펑스, 이루마, 크래용팝 등이 이름을 먼저 올렸다.

    윙스를 만나기 전, 미국 한류 사이트의 맹주로 이름 높은 올케이팝(www.allkpop.com)을 들여다봤다. 몇 건의 기사와 적잖은 댓글들을 훑었다. 티저 뮤직비디오 감상평부터 두 멤버의 외모에 이르기까지, 알음알음 복닥복닥 콘텐츠가 날개를 돋우고 있었다. 그리고 매력적인 이 두 아가씨는 첫 싱글, 첫 뮤직비디오, 첫 무대, 첫 방송을 온전히 경험하며 한쪽씩의 날개로 홰를 치고 있었다.


    Q 예슬 씨가 언니죠? 몇 살 위죠? 두 살 언니?

    A 예슬: 네.

    Q 자! (정색하고 인터뷰를 시작하려는 찰나에, 예슬이 먼저 알아채고 말을 뱉었다.)

    A 예슬: 첫 인터뷰다~!

    Q 그러니까, 첫 인터뷰잖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왔을까요?

    A 나영: 성실하게 답변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왔어요.

    A 예슬: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Q 뭘 찾아봤어요?

    A 나영: 다른 분들 인터뷰하신 거.

    Q 어때요?

    A 예슬: 편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대화 내용을 그대로 써 주시더라고요.

    Q 그러니까 첫 인터뷰라서, ‘어떻게 해야 되지?’ 이렇게 약간 당황하거나 그런 건 없어요?

    A 예슬: 어, 사진은 저희가 그 전에 재킷 사진도 찍고 하다 보니까 조금 어색한 건 사라지기는 했는데, 인터뷰는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요. 생각을 많이 하고 해야 될 것 같아요.

    Q 영 바보 같은 말이다 싶으면 정리할 거예요. 하하! 그리하여, 이제 궁금했던 걸 좀 물어보면, 윙스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제가 알고 있는 건 3월 12일이 공식 데뷔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이제까지 기껏 본 건 티저 예고편 정도? (이 인터뷰는 윙스의 데뷔 D-5일에 진행했다.) 소개를 좀 해주실래요? 윙스는 어떤 팀이다!

    A 예슬: 저희는 2인조 여성 듀오고, 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어요. 댄스만 하는 게 아니고 슬픈 발라드 같은 것도 부르고 또 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팀명, 이런 것도 설명해드릴까요?

    Q 아뇨? 그 얘긴 안 해도 돼요. (왜냐, 그건 나중에 따로 얘기할 거니까. (^^;)

    A 나영: 저는 약간 소울 쪽을 좋아하고, 예슬 언니는 발라드 쪽? 그런 걸 좀 많이 연습하는 편이에요.



    Q 영화나 드라마도, 한 작품 안에 단일한 장르만 있을 필요는 없지만, 지금 윙스는 음색이나 좋아하는 장르랄지, 그런 것들이 서로 좀 다르면 같은 음악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표현하고 하는 게 좀…. 공통된 기호를 가지고 있는 팀이나 듀오보다는 좀 불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A 예슬: 불리하다기보다 오히려 이런 음악도 좋아하니까….

    A 나영: 맞아요. 오히려 그게 다양성이 있어서, 그게 더 메리트가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서로 선호하는 장르는 따로 있지만 그렇다고 합이 안 맞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다양성으로 메리트가 되는 거 같아요.

    Q 맞지 않았으면 뭐, 윙스가 유지될 수도 없었겠죠.

    A 예슬, 나영: 그렇죠~! 하하하!

    Q 그건 당연할 텐데, 네이버 검색창에 ‘윙스’ 쳐보셨어요?

    A 예슬: 네. 저희 아직 ‘화제인물’로 뜨더라고요? 하하하! ‘가수’로 안 뜨고. 그리고 뮤직비디오에 안재현 선배님이 나오셔서, 그 기사가 많이 뜨죠.

    Q 윙스라고 영국 밴드 있던 건 아시죠?

    A 예슬: 네.

    Q 폴 매카트니가 멤버였던…. 그래서 지금 이 윙스는 그 윙스의 동명이인으로 나올 거예요.

    A 예슬: 맞아요. 그 밑에 동명이인으로.

    Q 그걸 이제 바꿔야죠.

    A 예슬: 그럼요!

    A 나영: 네, 검색을 하면 저희가 먼저 뜨도록...



    Q 싱글을 처음 공개하는 게 3월 12일로 돼 있는데, 그건 어떤 곡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A 예슬: ‘Hair Short’라는 곡인데요, 곡 자체는 이별 곡인데 댄스가 가미됐어요. 그렇다고 춤에 너무 치중하는 건 아니고 노래에 더 비중을 두고 있고.

    Q 저는 착각한 게 있어요. 이미지만으로 봤을 때, 재킷 사진이랄지, 팀 이름도 그렇고, 티저 영상도 그렇고…. 언더그라운드나 인디 쪽에 가까운, 그리고 장르로 따지면 굉장히 모던하고 차분한 팀일 걸로 짐작했어요. 그래서 사실 춤이나 안무, 무대, 말하자면 그런 동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떠올려보질 않았어요.

    A 나영: 사진에서 느끼셨다는 그 모던함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약간 몽환적이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려고 사진에서도 그렇고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약간 묘한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 신비스러움을 강조하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고. 근데 저희 노래가 안무가 있긴 하지만 막 그렇게 파워풀하거나 그렇진 않고 춤도 되게 여성스럽거든요. 그래서 그게 전체적으로, 안무도 그렇고 무대 퍼포먼스나 재킷 사진이나 이런 게 다 여성스럽고 그런 이미지에 통합되지 않나….

    Q 좀 더 보태서 설명해준다면?

    A 예슬: 티저에는 원곡이 공개가 안 됐잖아요. 그래서 그 느낌하고는 아예 좀 다른 느낌일 거예요, 원곡을 보시면. 티저는 저희가 봐도 약간 모던한 느낌이 있던 것 같아요. 근데 저희 원곡은 더 좀 밝은?

    Q 그럼 누가 정말, 저보다도 더 모르는 사람이 윙스를 만나서 “장르가 뭐요?” 물어보면? 물론 타이틀곡을 갖고 얘기할 순 있겠지만, “우린 뭡니다!” 뚜렷하게 뭐 하나를 딱 잡아서 얘기할 수 있을 만한 건?

    A 예슬: 약간 록(Rock)적인 사운드도 가미돼 있는 댄스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A 나영: ‘Hair Short’의 악기 세션들이 약간 록적인 요소가 가미돼 있어요. 음을 들어보시면, 가사를 듣지 않고 멜로디만 들으면 경쾌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Q 아~! (이제 윙스의 타이틀곡 ‘Hair Short’에 대해, 그리고 이 듀오의 캐릭터에 대해 약간은 알 것 같다.) 이런 얘기 혹시 들어봤을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윙스 인터뷰를 얘길 하길래, 제일 먼저 생각난 게 ‘닭’이었거든요.

    A 예슬, 나영: 네~ 맞아요~!

    A 나영: 많이 들어요~!

    A 예슬: 닭날개, 윙봉, 하하!



    Q 그럼 이름을 윙스로 결정하기 전에 유력한 아니면 굉장히 본인들 맘에 들었던 것도 있나요?

    A 예슬: 저희 둘이 마음에 들었던 게 하나 있었어요. ‘이퀄’이라고…. ‘같다’라는 뜻의 이퀄에서, 그 ‘이’를 다를 이(異)를 써서 ‘다른데 같다’라는 의미로 저희는 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약간 남성적인, 중성적인 느낌이 난다고….

    A 나영: 누구나 한번쯤 닭날개 생각이 나니까 처음엔 좀…. ^^; 근데 윙스가 확정이 되고 나니까 오히려, 좋게 생각하면 여성스럽기도 하고 정상을 향해 날아오르겠다는 뜻도 너무 좋고…. 이참에 치킨 광고도 찍자, 하하하하하!

    A 예슬: 맞아요. 저희가 치킨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둘 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저희가 정이 더 가요. 이젠 ‘치맥’ 하면 윙스를 제일 먼저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Q 올케이팝이라고 아시죠? 거기 들어가 봤는데, 여러 가지 반응이 있어요. 티저 영상이랑 사진 이미지, 기사와 댓글들…. 거긴 순 외국 애들이니까, 한국계도 있긴 하겠으나, 어쨌든 해외 팬들이겠죠. “인터레스팅”(Interesting) “크리피!”(Creepy!) 뭐 이렇게 쓴 글들도 있고….

    A 예슬: 맞아요. ‘크리피’가 좀 있어요.

    Q “어썸!”(Awesome!) 이런 글들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그런 해외 반응에 대해선 어떤 느낌이 있는지 궁금하네?

    A 나영: 특히 뮤직비디오가 약간 호러 장르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크리피”라는 반응이 나올 거라는 건 예상했고, “귀신같다….” 저희가 머리카락을 길게 붙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게 더 인상에 남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Q 뮤직비디오 출연은, 시킨 거예요 아니면 본인들의 의지도 있었던 거예요?

    A 예슬, 나영: 당연하게~! 하하!

    A 예슬: 당연히 저희가 하는 걸로 진행이 됐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Q 이견은 없었어요? “내 꼴에 무슨 출연이야?” 하하하! 그런 생각은 안 했던 거예요?

    A 예슬: 하하하! 혹시라도 ‘발연기’ 할까봐 걱정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하하하! 어색한 연기를 할까봐 연습 많이 했어요.

    글 남자1호 | 사진 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