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이핑크·악동, 4월엔 ‘순수’가 셀링포인트

    아이유·에이핑크·악동, 4월엔 ‘순수’가 셀링포인트

    [일간스포츠] 입력 2014.04.23 08:38 수정 2014.04.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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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이 섹시했고(걸스데이 '썸씽'), 2월이 감동적이었고(이디나 멘젤 '렛잇고'), 3월이 달콤했다면(소유X정기고 '썸'), 4월엔 '순수 감성'의 곡들이 차트를 휩쓸고 있다.

    23일 오전 8시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하이포·아이유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가 1위에 올랐다. 지난 8일 공개된 이곡은 신인 그룹의 곡 임에도 2주 넘게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봄이라는 계절감을 잘 살린 곡으로 여전히 싱그러운 아이유의 보컬과 신인 그룹의 풋풋함이 좋은 시너지를 냈다. 하이포로서는 데뷔곡부터 ‘노래’로 좋은 평가를 끌어내며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

    2위에는 악동뮤지션의 데뷔곡 '200%'가 올랐다. 7일 데뷔 앨범 '플레이'를 발표하고 역시 2주 넘게 차트를 휩쓸고 있다.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결방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최근 가장 '핫'한곡 임을 증명했다. 역시 계절감을 잘 살린 곡으로 악동뮤지션 만의 순수하고 풋풋한 감성이 잘 살아 있다. 싱어송라이터 이찬혁의 재능을 맘껏 발휘한 곡으로 향후 악동뮤지션 활동의 길잡이가 될 만한 곡이다.

    3위에는 순수함의 대명사 에이핑크의 신곡 '미스터 츄'가 올랐다. 3월 31일 발표한 신곡으로 벌써 23일째 장기 집권 중이다. 데뷔 이후 지난 4년간 '순수 노선', 한 우물만 팠다. 그렇게 갈고닦은 '순수 컨셉트'로 이제 '넘사벽 로드'를 걷고 있다. 컴백 첫 주에만 무려 5개 가요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차원이 다른 인기를 뽐냈다. 이들의 선전은 아이돌 음악, 특히 섹시 걸그룹에 대한 거부감에서 반작용적인 인기를 얻은 측면이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1~2월 섹시 걸그룹이 쏟아지면서 비슷비슷한 컨셉트에 피로감이 쌓여있었다. 순수하면서도 발랄하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음악들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사고 이후 신곡이 뚝 끊기면서 예상밖의 경쟁력을 얻은 측면도 있다. 관계자는 "4월 중에는 신곡이 나오기 어렵다고 봤을 때 적어도 1~2주는 차트에서 더 인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엄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