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지원 받는 북괴 남침 있어도 한·미 방위 조약 즉각 발효

    외부 지원 받는 북괴 남침 있어도 한·미 방위 조약 즉각 발효

    [중앙일보] 입력 197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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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은 2일 상오 『우리 국민이 북한 공산 집단의 단독 남침에 대해서는 우리 독자적인 힘으로 격퇴할 수 있음을 확신하면서도 일부에서는 만약 소련·중공이 북한 공산집단을 돕고 합세하는 경우를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한미 상호 방위 조약이 즉각 발동될 것이므로 염려할 것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모범 예비군 30명을 접견, 『우리의 자립 국방이 이룩됐을 때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남침을 한다해도 중공이나 소련이 승산 없는 북한 공산 집단을 무조건 돕지는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3, 4년이면 우리의 국방이나 경제는 완전 자립을 이룩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북한 공산 집단은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그들이 침략을 해오더라도 우리 단독의 힘으로 현 전전에서 섬멸적 타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방이 돕지 않는다고 몰인정하다거나 야박하다는 소리가 통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국제 사회의 생리이므로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 더욱 힘을 길러서 완전히 자주 국방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역이건 예비역이건 군대는 강한 전투력이 바탕이 돼야 하며 강한 전투력은 전우애가 바탕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 『예비군 가운데 가정 사정이 아주 딱한 사람은 대원 서로가 동료애를 발휘해 일차적으로 돕고 더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 지역 행정 기관과 방위 협의회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10주년을 맞게 되는 향토예비군이 그간 착실히 성장하여 현역 못지 않은 강한 방위력량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 자리에는 서종철 국방장관·이세호 육군 참모 총장·황정연 해군 참모 총장이 배석했으며 홍진기 중앙일보·동양방송 사장이 이들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