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옆차기 인터뷰②] ”작곡비 0원 곡…엄청 많아”

    [이단옆차기 인터뷰②] ”작곡비 0원 곡…엄청 많아”

    [일간스포츠] 입력 2014.05.24 09:23 수정 2014.05.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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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상반기 음원차트는 작곡팀 이단옆차기(박장근·마이키) 독주 체제다. 이단옆차기는 걸스데이 '썸씽(something)'부터 지오디(god)의 '미운오리새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놨다. 이달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기집권한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Mr.Chu)', 정기고 '너를 원해', 지나 '예쁜 속옷', 전효성 '굿 나잇 키스(Good Night Kiss)' 등도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상·하반기 컴백을 앞둔 가수의 절반 이상이 이단옆차기에게 곡을 의뢰한 상황이다.

    2012년 1월 엠블랙의 '전쟁이야'부터 현재까지 이단옆차기가 내놓은 곡은 약 200곡. 이단옆차기는 이도 모자란지 "올해 200곡 정도의 곡을 내 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록곡 400개를 채우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를 만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함께 작업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

    (박장근) "2011년 8월 마포구 당인리발전소 인근에 작은 작업실을 만들어 시작했다. 끼니 때우기도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일이 한 번 풀리니 작업 요청이 쏟아지더라. 그러다가 1년 2개월 만에 강남구 압구정동에 작업실을 차리게 됐다. 회사 식구들이 늘어 작업실 한 곳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올해에 지오디·이선희 등 가요계 전설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다.

    (박장근) "마냥 놀라웠고 함께 작업하면서 소름 돋았던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니까."

    -러브콜은 언제부터 쏟아졌나.

    (박장근) "씨스타의 '러빙유'가 시작이다. 음원차트에서 '줄세우기'란 걸 처음 해봤다. 당시 씨스타의 '러빙유'와 '넌 너무 야해', 허각과 정은지의 '짧은 머리' 등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모두 올려놨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더라."

    (마이키) "처음 1등한 건 함께 만든 첫 곡인 엠블랙의 '전쟁이야'였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엠블랙이 1위하는 순간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


    -함께 작업해보고싶은 뮤지션.

    (마이키) "이승기다. 대중적인 느낌부터 마니아적인 느낌까지 고루 갖춘 친구인 거 같다. 최근 앨범을 보면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하더라. 그런 모습이 눈에 띄더라."

    (박장근) "윤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막연히 '작업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작사·작곡한 곡에 피처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마이키) "곡 표현 능력은 만든 사람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신감이 충만할 때 피처링을 직접하겠다고 말한다. 곡을 받는 분들이 제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나중에 직접 플레이어로 뛸 걸 대비해 연결고리를 만들어두는 것도 있다.(웃음)"

    -작곡비를 받지 않고 건넨 곡도 있나.

    (마이키) "엄청 많다. 최근엔 범키 형에게 '갖고 놀래'를 줬다. 알고 지낸지 꽤 된 형인데 6~7년 전, '나중에 같이 음악하자'는 약속을 그제서야 지킨거다. 돈도 중요하지만 의리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이키는 아버지인 송골매 베이시스트 김상복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다.

    (마이키) "아버지가 좋아하는 본조비·이글스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아버지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참 감사한 일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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