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옆차기 인터뷰③] ”올해 목표는 음저협 등록곡 400개”

    [이단옆차기 인터뷰③] ”올해 목표는 음저협 등록곡 400개”

    [일간스포츠] 입력 2014.05.24 09:24 수정 2014.05.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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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상반기 음원차트는 작곡팀 이단옆차기(박장근·마이키) 독주 체제다. 이단옆차기는 걸스데이 '썸씽(something)'부터 지오디(god)의 '미운오리새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놨다. 이달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기집권한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Mr.Chu)', 정기고 '너를 원해', 지나 '예쁜 속옷', 전효성 '굿 나잇 키스(Good Night Kiss)' 등도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상·하반기 컴백을 앞둔 가수의 절반 이상이 이단옆차기에게 곡을 의뢰한 상황이다.

    2012년 1월 엠블랙의 '전쟁이야'부터 현재까지 이단옆차기가 내놓은 곡은 약 200곡. 이단옆차기는 이도 모자란지 "올해 200곡 정도의 곡을 내 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록곡 400개를 채우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를 만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지오디의 '미운오리새끼' 작업 과정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박장근) "2년 전, (김)태우가 지오디의 곡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정말 막연했다. 컨셉트를 잡기 보다 '지오디스러운 음악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호흡이 긴 프로젝트였다. 멤버들이 하나, 둘 모여 뭉치고 녹음을 하는데 과정 하나 하나가 정말 멋져 보이더라. 다섯 명 모두 아는 친구·형이었는데 다시 뭉쳐 노래하는 걸 보니 눈물이 핑 돌더라. 음원 발매 직전 태우는 '좋아해줄까' '추억팔기 아닐까' 등 걱정을 쏟아냈다. 분위기도 안 좋았고 쟁쟁한 가수들이 컴백한 상황이라 불안해 했던 것 같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걸 보고 태우보다 내가 더 기뻐한 거 같다. 누구보다 기쁘고 좋았다."

    (마이크) "내가 가이드 녹음했을 땐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지오디 멤버 형들이 녹음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 곡이다' 싶었다. (윤)계상·(안)데니 형의 내레이션과 랩, (손)호영·(김)태우 형의 보컬, (박)준형 형의 랩이 순서대로 나오는 순간 소름이 돋더라.

    -인기 프로듀서로 통한다.

    (박장근)"관계자부터 대중까지 프로듀서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이 마냥 감사하다. 우리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란 직업 자체가 스타성을 띄게 된 거 같다. 과거엔 프로듀서의 중요성 혹은 인지도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존재했다. 그랬던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프로듀서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거 아닌가 싶다."

    -원래 꿈은 뭐였나.

    (박장근) "나는 세계 최고의 래퍼, 마이키는 세계 최고의 가수가 꿈이었다. 아직 마이크를 포기하진 않았다. 우리에겐 피처링이란 좋은 루트가 있으니까.(웃음) 못 채운 욕심은 이단옆차기 프로젝트 앨범 발매로 채우기도 한다."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

    (마이키) "이 시대에 한 획을 긋는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다."

    (박장근) "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프로듀서가 되고싶다. 조영수·박근태·윤일상 형님 등 많은 분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고 많은 대중들은 그 곡을 듣고 추억을 곱씹는다. 우리 음악도 나중에 그런 평가 받길 원한다."


    -올해 목표.

    (박장근)"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록곡 400개를 채우는 거다. 지난 3년 동안 약 200곡을 세상에 내놨다. 올해 200곡을 내놓으면 된다.(웃음) 2011년 8월 함께 작업을 시작한 뒤 그 사이에 쉰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365일 내내 녹음실에서 살았다.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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