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끝판왕' JYJ, 판타스틱한 컴백 시나리오

    아이돌 '끝판왕' JYJ, 판타스틱한 컴백 시나리오

    [일간스포츠] 입력 2014.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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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아이돌의 '끝판왕'이다.

    JYJ 세 멤버 김재중·김준수·박유천이 영화·드라마·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는 기본 중에 기본. 배우로서의 능력이 첫 번째 옵션, 노래와 연기를 아우르는 뮤지컬 스타로서의 자질은 두 번째 옵션이다. 영화·드라마·뮤지컬계를 장악한 뒤, JYJ ‘완전체’로 3년 만에 컴백했다.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판타스틱한 컴백 시나리오. 21세기 아이돌의 정답을 제시한 JYJ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박유천 "이제는 리얼 영화 배우"

    배우 박유천이 연기력 시험을 가볍게 패스했다. '쓰리데이즈''보고싶다''옥탑방 왕세자' 등 몇 편의 드라마 히트작을 냈지만, 생방송처럼 진행되는 드라마로 온전한 연기력을 평가받기는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첫 영화 출연작 '해무'는 올 여름 기대작인 동시에, 박유천의 연기력 평가작이었다. 박유천도 그런 부담감을 느꼈다. "순간순간 잘 녹아들 수 있을까. 함께 갈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을 밝혔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김윤석·문성근 같은 '대배우'들과 공연한다는 것은 부담감을 넘어,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박유천은 '해무'에 잘 녹아들었고, 그들과 2시간을 함께 갔다. 무대 위 화려하게 빛나는 스타는 없었다. 막내 선원 동식을 연기하면서, 순박하면서도 남자 냄새 풀풀나는 역할을 잘 소화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순간, 확신에 찬 표정도 좋았다. 한예리와의 격정적인 러브신도 거침없었다. 김윤석과 팽팽히 맞선 긴장감도 날이 바짝 서 있었다. 박유천은 "영화 포스터를 보고 가슴이 먹먹하고 서글퍼졌다"고 전했다. '내 영화를 보고 가슴이 먹먹한 느낌'을 알게 된 박유천이 '진짜 배우'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준수 "뮤지컬 계의 독보적 스타"

    뮤지컬 배우로서 완벽에 가까운 필모그라피를 써 내려가고 있다. 모차르트와 드라큘라를 오가며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아이돌의 흔한 뮤지컬 데뷔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막강한 티켓 파워와 여유로운 라이브 실력, 재능이 엿보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뮤지컬계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 해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과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해 실력 또한 인정받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제 18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 8회 '골든 티켓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과 남자배우상을 차지했다. '원 톱' 배우로서 김준수의 능력을 입증시킨 뮤지컬계의 사건으로 꼽힌다. 회당 출연료 역시 조승우 등 톱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역시 깊이를 더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극 중 늙은 드라큘라로 시작해, 치명적 매력의 젊은 드라큘라를 연기해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인다. 뮤지컬 스타로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김재중 "연기자 성장 그래프, 수직 상승"

    김재중이 연기자로 성장세를 제대로 탔다. 주연을 맡은 MBC 월화극 '트라이앵글'은 29일 10.5%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종영했다. 어린시절 헤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에서 김재중이 극의 중심을 이끄는 메인 캐릭터였다. 전작 SBS '보스를 지켜라'와 MBC '닥터진'에서 연기력을 다진 후 캐릭터 비중을 키운 덕분에 주인공을 해도 과하거나 어색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극 중 친형으로 나온 연기파 배우 이범수와의 연기 호흡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초반 동네 삼류건달로 시작해 카지노 대표로 취임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액션 연기와 백진희와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JYJ "판타스틱한 컴백 시동"

    JYJ가 29일 발표한 새 앨범 'JUST US(저스트 어스)' 역시 반응이 뜨겁다. 방송 활동 제약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음원 차트를 '올 킬'했다. 이어 앨범 역시 선주문만 12만 장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탄탄하게 다져놓은 인기가 '완전체' 컴백에서 폭발하는 모양새.

    3년 만의 컴백이라 팬들의 기대감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벌써부터 지구촌 팬들의 ‘거대 팬덤’이 꿈틀대고 있다.

    타이틀곡 'BACK SEAT'는 섹시한 가사로 눈길을 끈다. '조금 더 가까이 와, 좋은 냄새가 나, 두 팔은 부드럽게, 내 허릴 감싸줘' 등의 가사가 이어진다. 대놓고 '여심 사냥'에 나선 곡이다. 세 멤버의 개별 솔로곡도 수록돼,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을 준비했다. 임팩트 강하고 화려한 앨범보다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려는 JYJ의 생각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JYJ는 31일 '2014 JYJ MEMBERSHIP WEEK' 개막식을 열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8월 9일에는 잠실주경기장에서 2014 아시아 투어 ‘THE RETURN OF THE KING’ 공연으로 4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ngang.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