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강정호의 최다득표율 GG 수상

    ‘이변’ 강정호의 최다득표율 GG 수상

    [일간스포츠] 입력 2014.1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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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유격수 강정호(27·넥센)가 최다득표율로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고맙습니다"라는 짧지만 굵은 소감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정호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1표 중 305표를 받아 압도적인 득표율(95%)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0·2012·2013 시즌에 이어 총 4차례 황금장갑을 끼는 데 성공했다.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0.739에 달한다. 특히 유격수로는 프로야구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과거 "앞으로 100년 동안 유격수 40홈런 달성 기록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첫 200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서건창과 한 시즌 50홈런을 넘긴 박병호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같은 팀 동료들에게 상대적으로 가려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최다 득표로 생애 4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그간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같은 유격수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삼성 김상수가 11표(3.4%), SK 김성현이 5표(1.6%)에 그쳤다. 동시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최다득표를 얻어냈다. 이날 2루수 골든글러브에 선정된 서건창은 총 유효표 321표 중 292표로 득표율 91%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황금장갑을 낀 이승엽은 총 301표로 득표율 93.8%의 얻었다. 강정호와는 불과 4표 차이였다.

    이제 해외진출만 남았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중인 그는 다음주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할 예정이다. 평소 말이 없는 편인 강정호는 그저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마음을 전했다. 최다득표로 얻은 황금장갑과 함께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를 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