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말론 브란도, 동성연인 유골과 30년 동거

    '서프라이즈' 말론 브란도, 동성연인 유골과 30년 동거

    [일간스포츠] 입력 2015.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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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론 브란도와 월리 콕스의 '금지된 사랑'이 전파를 탔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동성으로서 금지된 사랑을 나눈 말론 브란도와 윌리 콕스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두 배우는 젊은 시절 배우 지망생이었지만 찾아주는 소속사와 감독이 없어 서로를 의지하며 꿈을 키웠다. 이후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꼈고,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1920년 말론 브란도가 영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월리 콕스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자괴감을 느끼던 그는 시트콤 '미스터 피퍼스'에 출연하며 비로소 어렵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두 사람 모두 인기를 얻자 둘의 사이가 '연인'이라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동성연애는 이해받을 수 없는 '금기사항'이었고, 결국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말론 브란도와 윌리 콕스는 각각 결혼했지만 생활이 순탄치 못했다. 윌리 콕스는 두 번의 이혼을 경험했고, 말론 브란도도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말론 브란도는 둘의 관계를 밝혔지만 윌리 콕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말론 브란도 옆에 자신의 유골을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한다. 이후 말론 브란도는 윌리 콕스의 유골을 집으로 가져와 30년 동안 함께 생활해 그를 추모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