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사랑하는 은동아','가을동화' 이을 '첫사랑 서정 멜로극'의 탄생

    [리뷰IS]'사랑하는 은동아','가을동화' 이을 '첫사랑 서정 멜로극'의 탄생

    [일간스포츠] 입력 2015.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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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은동아'가 첫사랑 서정 멜로 드라마 '첫사랑'(96)'가을동화'(00)의 계보를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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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톱스타 지은호(주진모)가 20년전 처음 만났던 자신의 첫사랑인 은동이를 추억하는 내용이 담겼다.


    1995년,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를 빼먹고 사고를 치고 다니는 문제아였던 10대 시절 박현수(극중 지은호의 본명·주니어)는 비가 내리던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실수로 은동(이자인)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고, 그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6개월간 소년원 송치'라는 판결을 받는다. 하지만 법정에 나타난 은동이 "내가 실수로 넘어져서 다친 것 뿐. 그 오빠는 잘못이 없다"고 증언을 해 현수는 다행히 소년원 행을 면하게 됐다.


    이후 현수는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에 은동이를 몇번 만났고, 만남이 계속될 수록 은동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어려운 살림에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은동이를 위해 '반찬서리'를 하는가 하면 "오빠가 착해졌으면 좋겠다"는 은동이의 말에 '문제아' 생활을 청산하고 '착실한 학생'이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둘의 만남을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은동이 현수의 곁을 훌쩍 떠나버렸던 것. 이후 현수는 과거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래서 'TV 사랑을 싣고'에 나와 엄마를 찾고 싶다"는 은동의 말을 떠올리고 은동을 찾기 위해 배우가 되기로 다짐하고 3수 끝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됐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러 현수는 20대(백성현)가 됐지만, 은동을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던 비오는 어느 날, 현수는 빗길에 자전거를 타다가 미끄러진 은동(윤소희)과 다시 만나게 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현수는 곧바로 은동이를 알아보고 "잘 지냈니"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방송은 누구나 10대 시절 겪어봤을 법한 풋풋하고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잘 담아냈다. 특히 순정만화처럼 자극 없는 문법과 느린 호흡의 대사, 은은한 화면 색채는 막장극에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충분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도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잘 살려냈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옛 추억에 잠기게 됐다'는 시청평들이 넘쳐났다. 이에 '사랑하는 은동아'가 과거 첫사랑의 아련함을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첫사랑'과 '가을동화'의 맥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고 있다.


    또한, 10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10년만에 겨우 재회한 두 사람이 어떤 이유 때문에 다시 헤어지게 된 건지, 두 사람 사이에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났기에 톱스타 지은호가 된 현수가 20년간 은동이, 단 한 여자만을 찾고있는 건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방송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40분.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