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가 말하는 고광민-김동우

    최용수가 말하는 고광민-김동우

    [일간스포츠] 입력 2015.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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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에 열릴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 경기를 앞둔 15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가 진행되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가운데)는 고광민·김동우와 함께 참석했다.FC서울 제공


    "지금은 이 선수들이 주전이다."

    FC서울 최용수(42) 감독에게 주전 수비수 김진규(30)의 부상 이탈은 뼈아픈 손실이다. 경기력은 물론 팀 전체의 분위기를 다잡는데도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위기 속에서도 서울은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로 상승세를 타며 어느새 리그 3위까지 도약했다. '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정신으로 제 몫을 해주는 벤치 멤버의 역할이 크다.

    15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최 감독이 데리고 나온 측면 수비수 고광민(27)과 중앙 수비수 김동우(27)가 대표적인 '잇몸'이다. 최 감독은 "팀의 성공을 위해 뭘 해야할지 훈련장에서부터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출전을 못해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남아서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한 후 "지금은 이 선수들이 주전이다. 이 모습을 언제까지 유지할 지는 본인들의 몫이지만 그럴 수만 있다면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김동우는 김진규의 빈 자리를 두고 김남춘(26), 박용우(22)와 경쟁하며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다. 고광민도 차두리(35), 김치우(32)와 치열하게 주전을 다투고 있다. 최 감독은 "과감하게 믿고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실패에서도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두 선수가 당당히 주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다 좋은데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꼬집은 것도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의욕에 넘친다. "말 많이 하는데 감독님이 목소리를 못 들으신 것 같다"고 반박한 김동우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팀을 위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민도 "경기장에서 나만의 플레이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관적이고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리=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