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헤로인 서원은 누구

    `나쁜남자` 헤로인 서원은 누구

    [일간스포츠] 입력 2001.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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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 소녀가 창녀로`.

    아역 탤런트 출신 여배우 서원(22ㆍ본명 박성희)이 문제작 `나쁜 남자`로데뷔 이후 가장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92년 MBC TV 인기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의 해맑은 소녀였던 서원은 `나쁜 남자`로, 데뷔 9년 만에 무대 중앙을 향해 걸어 들어가고 있다. 그는 발랄한 여대생에서 창녀로 급전직하 하는 여주인공 `선화`의 모습을 소름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소화해냈다.

    그런데다 `나쁜남자`가 2002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신인이라 보기엔 연기가 좋다`했더니 역시 아역 시절부터의 쌓인 내공 덕택이었다. 많은 TV 드라마를 거치면서 닦은 실력은 영화 `섬`의 다방아가씨를 통해 성인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그가 “영화 `섬`이 데뷔작”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성인배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

    그는 지난 해 SBS TV `뷰티풀 라이프`에서는 탤런트 김원희와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도는 `신 80일간의 세계일주’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올해는 SBS TV 일일극 `소문난 여자`에서 강성연을 괴롭히는 못된 시누이로 출연했다.

    `나쁜 남자`는 그에게 정신적ㆍ육체적으로 무척 힘든 일이었다. 많은 전라 연기와 폭력에 짓이겨져 피폐화되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선화를 마음에 담았기 때문에 노출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말로 고된 촬영 기간을 흘려버렸다.

    윤고은 기자 pretty@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