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현경·김은희·노희경은 왜 케이블로 갔나

    ★작가… 소현경·김은희·노희경은 왜 케이블로 갔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5.08.23 10:00 수정 2015.08.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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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명 드라마 작가들이 지상파서 케이블채널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소현경·김은희·노희경 작가 등이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CJ E&M tvN 채널서 드라마를 내놓는다.

    특히 지상파에서도 작가 영향력 1순위로 불려온 사람들이기에 단순 움직임을 넘어 큰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찬란한 유산' '49일' '내 딸 서영이' 등을 쓴 소현경은 28일 첫방송되는 '두번째 스무살' 대본을 맡았다. 소 작가의 케이블행으로 데뷔 21년만에 첫 非지상파 드라마를 택한 최지우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모든 건 작가의 필력에 의한 믿음과 신뢰로 이뤄졌다. 남자주인공 이상윤도 '내 딸 서영이' 인연으로 소 작가와 손을 잡았다.

    김은희 작가도 마찬가지다. '싸인' '유령' 등 흔치 않은 소재를 대중성있게 풀어내며 사랑받았다. 두시간여 영화를 보는 듯 매회 긴장감넘치는 글은 그만의 전매특허라 불린다. 이번에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시그널'로 내년 초 복귀한다. 올초부터 지상파 편성을 논의했지만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내기위해 결국 tvN을 선택했다.

    노희경 작가는 노년에 접어든 여자들의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다. 늘 인간의 감성과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햇듯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글을 쓰고 있다. 지난해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복귀작으로 케이블행을 택하며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처럼 스타 작가들이 유독 tvN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문화평론가 이호규 씨는 "지상파는 스타캐스팅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원치 않는 의도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미생'의 경우에도 원래 지상파 논의 중이었으나 내용을 바꿀 것을 요규하며 결국 tvN으로 와 대박을 쳤다. 작가들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창의적인 글이 보장된다면 非 지상파를 택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