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스타’ 김선형도 불법 도박? 설상가상 프로농구

    ‘최고 스타’ 김선형도 불법 도박? 설상가상 프로농구

    [일간스포츠] 입력 2015.09.03 06:00 수정 2015.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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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농구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전창진(52) 전 KGC인삼공사 감독의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프로농구 최고 스타 김선형(27·서울SK)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정확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프로 데뷔 전인 중앙대학교 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민순 사이버수사대 팀장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김선형 선수가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불법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단순하게 넘길 수 없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 선수들이 합숙을 하면서 용돈 정도 벌 정도로 했던 것 같다. 돈을 빌리거나 큰 액수를 베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혐의가 있을 뿐이지 김선형이 불법 도박을 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 팀장은 "이야기가 나왔을 뿐이지 아닐 수도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우리도 답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진술이 나와 확인을 해 볼 수밖에 없다. 조사를 해보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김선형 선수를 피의자라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다"며 "지금 백지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다. 수사할 필요성이 있을 뿐이지 다른 것은 없는 상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재 그는 국가대표로 존스컵에 출전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소환 날짜를 정하지도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7일 귀국하고 소환 일정은 그가 귀국한 다음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김선형이 불법 도박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프로농구가 큰 타격을 받을 것임은 확실하다. 올 시즌 개막을 10일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일이다.

    게다가 프로농구 최고 스타 김선형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전에 거론됐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다. 그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정규리그 MVP 출신에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다.

    김선형 사태로 인해 프로농구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의혹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다. 유죄로 밝혀지면 더 큰 후폭풍이 불 것이 자명하다. 프로농구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성훈 사무총장은 "프로에 들어오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어쨌든 징계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정확하게 수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해 혐의가 확정되면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는 별개로 수사 중인 상황이고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의 실명이 공개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