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S①]2015 남배우 드라마 개런티 최신 버전

    [기획IS①]2015 남배우 드라마 개런티 최신 버전

    [일간스포츠] 입력 2015.09.04 08:00 수정 2015.09.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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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들의 최신 드라마 출연료가 보도(일간스포츠 8월 21일자)된 후 남자 배우들의 출연료에 대한 궁금증도 치솟았다. '2015 여배우 개런티 공개'에 이어 이번엔 남배우들의 최신 드라마 개런티 순위를 업데이트해 공개한다.

    조사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남녀배우의 출연료 갭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 남자 배우들의 경우, 전세계 각지에 거대한 여성팬덤을 거느리고 있어 몸값이 높게 책정돼 왔다. 남주인공들의 몸값은 여전히 고공비행 중이지만, 패션·뷰티 등 간접광고가 붙는 바람에 여배우들의 출연료도 많이 상향조정됐다. 때문에 남녀배우 사이의 출연료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남배우들은 드라마 출연으로 '대박'을 친 뒤, 해외 팬미팅으로 수익을 쓸어담는 활동 방식을 공식처럼 따르고 있어 출연료 외의 부가수익도 어마어마하다.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국 PD와 매니지먼트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들에게 입체적으로 물어 '최신 드라마 출연료'서열 리스트를 완성했다.


    ▲'억'소리나는 '핫'가이

    현재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핫'한 배우를 꼽으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김수현을 지목한다.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출연작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제작사와 방송국 모두 김수현만 섭외할 수 있다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0순위' 섭외 배우다. '김수현만 바라보며 작품을 쓰고 있다'는 작가들의 말은 더이상 농담이 아니다. 아역부터 차근차근 밟아 온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 출연료를 보장받았다. 다만 '프로듀사'때는 박지은 작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친분으로 출연료를 올리지 않았다.

    제대 후 야심차게 드라마로 복귀했지만 쓴 맛을 본 현빈도 억대 출연료를 챙겼다. '시크릿가든'으로 신드롬을 낳은 뒤 해병대 입대를 선언, 복귀 후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했다. 1억원대라고 알려진 출연료 외 추가 개린터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차기작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하이드 지킬, 나'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대체불가 '한류킹'

    '억'대 배우들을 제외한 톱클라스 배우들의 출연료는 비슷비슷하다. 전작이 망했다고 해서 혹은 흥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단, 한류스타로서의 입지가 얼마나 견고해졌냐에 따라 높낮이는 있다.

    2년 전 '유령'이 마지막 작품인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때와 마찬가지로 8000만원선의 출연료를 받는다. 캐릭터 색깔이 또렷하고 맡는 배역마다 100% 소화해내 몸값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조인성도 마찬가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때 받은 출연료가 최고치. 현재도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 5월 전역 후 차기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를 선택한 송중기도 출연료가 높다. 입대 전부터 잘 쌓아온 바른 이미지와 선한 얼굴, 드라마 화제성 등 모든 걸 고려해 최적의 출연료를 받았다.


    ▲'억'대를 노리는 '뉴'가이

    新 한류 5대 천왕으로 불리는 김우빈·이민호·이종석·주원·지창욱은 앞길이 탄탄대로다. 이들은 '부르는게 값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한 외주제작사 PD는 "이들에겐 백지수표를 쥐어서라도 드라마를 출연시키고 싶다"고 말할 정도. 국내 뿐만 아니라 중화권 등에서 받는 엄청난 인기 덕분에 앞으로 개런티의 '0'이 얼마나 더 붙을 지는 지켜봐야한다. 또 다들 최근 드라마 출연 이후 차기작을 신중히 고르고 있는 터라 앞으로 받을 출연료는 상상초월일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다만 이들 모두 입대란 걸림돌을 피해갈 수는 없다. 20대 후반인 이들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3년 내 입대를 해야한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단기간 내에 많은 작품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장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아이돌 입지 여전히 좁아

    드라마 시장서 아이돌은 '약방의 감초'처럼 자주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금값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상류사회'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이끈 박형식의 개린터는 1000만원 내외. '마을' 남자주인공으로 변신하는 육성재와 온전히 배우로 거듭난 이준도 비슷한 선이다. 그렇다면 왜 아이돌의 출연료는 인지도에 비해 그다지 높게 책정되지 않는 것일까. 한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수지나 윤아 등 완벽히 1인으로 드라마를 이끌 수 있는 아이돌이 아니라면 높은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 또 아이돌 측에서도 가수 활동에 대한 부가적인 기회라고 여겨 출연료 욕심을 많이 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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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