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현지 기자들, ”강정호, 18~20홈런 넘긴다”

    피츠버그 현지 기자들, ”강정호, 18~20홈런 넘긴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5.09.14 06:00 수정 2015.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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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구단을 출입하는 '베테랑' 기자들은 강정호(28·피츠버그)가 아시아 출신 타자로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홈런 신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을 전망했다. 그러나 신인왕은 "다소 힘들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두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향해 전진중이다. 아시아 타자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홈런 신기록과 신인왕이다. 13일(한국시간)까지 15개의 홈런과 타율 0.288를 기록중인 그는 2006년 조지마 겐지(일본)가 시애틀에서 세웠던 아시아 타자 데뷔 시즌 최다 홈런(18개)을 넘본다. 더불어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컵스), 맷 더피(24·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중이다.

    피츠버그 홈구장인 PNC 파크에는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평균 30~40여명의 취재기자가 찾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전담기자 톰 싱어와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의 롭 비어템펠는 '베테랑' 기자다. 오랜시간 메이저리그를 취재한 만큼 안목과 식견이 있다.

    (좌)톰 싱어, 엠엘비닷컴 기자 / (우) 롭, 피츠버그 트리뷴 기자


    둘 모두 아시아 타자 데뷔 최다 홈런은 무난하게 달성하리라 전망했다. 피츠버그의 남은 경기는 22경기. 톰 싱어는 "강정호가 이미 15개의 홈런을 넘기지 않았는가. 현재 속도라면 시즌이 끝난 뒤 20개 정도는 칠 수 있을 것 같다. 타율은 2할9푼대, 타점도 70개 선에서 형성되리라 본다"고 낙관했다. 롭 비어템펠 역시 "올 시즌 홈런 개수가 18~20개 가량 되리라 생각한다. 안타도 140개 선(13일 현재 117개)까지 채우지 않을까. 만약 두가지를 채운다면 타율도 높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신인왕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브라이언트의 벽이 높다. 톰 싱어는 "강정호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브라이언트가 워낙 잘한다. 강정호가 신인왕을 받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롭 비어템펠은 "시카고 컵스는 미국 내에서 비중이 큰 야구단에 속한다. 브라이언트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강정호가 신인왕을 받으려면 더 많이 긴장하고 동기부여가 필요하겠다. 신인왕 경쟁에서 강정호는 2~3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전했다.

    'KingKang'의 태도와 실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톰 싱어는 "기본적으로 넘치는 힘과 함께 높은 수준에 속하는 수비 실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팀에 헌신적인 선수다. 빠른 타구를 잡아내는 능력이 좋아서 3루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며 합격점을 줬다. 롭 비어템펠 역시 "엄청난 '하드워커(Hard worker·열심히 일하는 사람)다. 피츠버그 훈련량이 정말 많다. 그런데 묵묵하고 열심히 소화한다. 낯선 미국 문화는 물론 피츠버그 구단의 야구 스타일과 빡빡한 원정경기까지 순조롭게 적응했다"고 극찬했다.

    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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