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밝힌 약점 대처법 ”몸쪽공을 노린다”

    강정호가 밝힌 약점 대처법 ”몸쪽공을 노린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5.09.14 10:05 수정 2015.09.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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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피츠버그(미국 펜실바니아주)=정시종기자


    돌아가지 않고 맞서기로 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몸쪽공과 떨어지는 변화구를 공략하기 위해 분투중이다. 그는 "투수들에게 몸쪽공과 변화구로 자주 당했다. 이제 그것만 노리고 타석에 선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20안타 달성까지 한개만 남겨둔 그는 타율을 0.290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7회 터진 동점 적시타였다. 팀이 5-6, 1점차로 뒤지던 1사 1·2루에 타석에 선 그는 제프리스의 시속 153㎞ 몸쪽 코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제프리스는 강정호에게 던진 3구를 모두 집요하게 몸쪽으로 꽂아넣었다. 강정호가 인코스의 공에 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몸쪽을 집중 공략당하고 있다. MLB.com의 톰 싱어 기자는 "떨어지는 커브나 몸쪽공에 약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냥 당하고 있을 수만 없었다. 그는 "투수들이 계속 몸쪽만 노리거나 변화구를 가지고 들어오더라. 그전에도 계속해서 당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아예 몸쪽이 오리라고 예상하고 노리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무조건 인사이드 코스만 던지는 투수들의 전략을 역으로 이용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KingKang'의 동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했다. 그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 승부처에서는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며 "피츠버그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강하다. 나 역시 가을야구로 가는 지금을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