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미네이션즈 인기에 모바일 게임 사업 탄력 받아

    넥슨, 도미네이션즈 인기에 모바일 게임 사업 탄력 받아

    [일간스포츠] 입력 2015.09.17 07:00 수정 2015.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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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올초 모바일 사업 조직을 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매달 '모바일데이'를 개최하는 등 모바일 게임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도미네이션즈'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넥슨이 2013년 7월 투자한 빅휴즈게임즈가 만든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석기 시대부터 우주 시대에 이르는 세계의 주요 문명들을 이용자가 이끌어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문명을 탐험하고 발전, 확장시켜나가고 싱글 및 멀티플레이 모드로 자신의 문명을 역사상 최강의 문명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올해 4월 북미·유럽에 먼저 출시돼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두 달 만에 720만건, 8월 초 1000만건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최근 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0일 12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출시된 전략 게임 중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인 10위 내에 안착한 유일한 게임이다. 그 동안 모바일 RPG들이 장악한 매출 상위권에서 비RPG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도미네이션즈의 인기 요인으로는 대중들에게 친근한 역사 소재와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 요소를 꼽을 수 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만큼 게임의 이해도가 빨라 처음 전략 게임을 접한 이용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시대와 국가에 따라 각기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고 어떤 병과와 기술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는 등의 전략적 요소도 재미를 더한다.

    또 다른 요인은 '악마의 게임'으로 유명한 '문명' 개발진들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게임성이다. 문명마다 특징적인 유닛, 세계 불가사의, 문명의 진화 등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특히 석기 시대부터 세계 자원의 불균형을 담아 부족한 자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이용자와 전쟁을 벌이고 침략해오는 적에 대한 방어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현지화 작업 등 개발사와 퍼블리셔(유통사) 간의 협업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넥슨은 도미네이션즈는 개발 기간 '문명2'를 만들었던 개발진들의 개발 노하우를 존중하고 2013년 7월 전략적 투자를 하는 등 지원을 계속했다. 또 개발사와 협업해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8번째 신규 문명으로 '한국'을 추가했다.

    경쟁작인 '클래시 오브 클랜(COC)'과의 차별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COC와 달리 8개의 문명을 선택할 수 있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남은 병력들이 모두 귀환한다. 또 8개 국가별 특성, 캐릭터의 특징이 세밀하게 표현됐다.



    도미네이션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신작들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넥슨은 '히트'와 '레거시퀘스트' 등 퍼블리싱 작품과 함께 '삼국지조조전 온라인'과 '야생의 땅:듀랑고' 등 자체 개발작을 한창 만들고 있다. '마비노기 듀얼'과 '슈퍼 판타지 워'의 글로벌 원빌드 론칭과 '파이널 판타지11'·'레고 시리즈'·'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들도 준비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